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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대원과 구조대원이 6일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에서 택시가 벽을 들이받은 사고 현장을 수습하고 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와 70대 여성 승객 3명 등 4명이 숨지고 나머지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었다. 연합뉴스


울산에서 70대 남성이 몰던 택시가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아 4명이 숨지고 1명이 중상을 입었다.

6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분쯤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도로를 달리던 택시가 주변 주택 담벼락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기사 A씨와 승객 3명 등 4명이 숨졌다. 다른 승객 1명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다. 택시에 탑승한 사람은 모두 70대인 것으로 확인됐다.

택시 사고로 기사와 승객 외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고가 난 지점은 내리막길 후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으로 차량 통행이 잦지 않은 곳이다.

경찰은 택시 블랙박스 등을 확보했으나 사고 순간이 녹화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고 지점 인근에 주차된 다른 차량도 없어 추가 블랙박스도 현재까지 확보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사고 충격으로 인해 블랙박스 영상이 삭제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복원을 위해 포렌식을 맡긴 상태다. 또 사고기록장치(EDR)를 분석하고 차량 자체 결함 여부도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기사 지병 여부 등도 조사할 계획”이라며 “포렌식 결과가 나와야 정확한 원인을 규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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