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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연합뉴스

경찰이 비서 성폭행 의혹을 받는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에게 출석을 요구했다.

6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최근 준강간 치상 혐의로 입건된 장 전 의원에게 출석을 통보하고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모 대학 부총장이던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을 가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씨는 장 전 의원의 총선 출마를 앞두고 선거 포스터를 촬영한 뒤 뒤풀이 자리에서 술을 마셨고, 이후 장 전 의원이 성폭력을 저질렀다고 경찰에 진술한 거로 전해졌다.

경찰은 고소인과의 술자리에 동석했던 장 전 의원 측근도 참고인으로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 변호인은 "이른 시일 내에 출석해 수사기관에서 설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장 전 의원이 A씨에게 보낸 문자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JTBC 보도에 따르면 장 전 의원은 사건 당일 A씨에게 "그렇게 가 버리면 내 마음은 어떡하느냐" "전화 받아 달라" "어디 있나" 등의 문자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장 전 의원 변호인은 "전후 사정을 완전히 배제한 문자 메시지를 마치 장 전 의원의 성폭력 의혹에 대한 증거인 양 제시한 것"이라며 "장 전 의원은 앞으로 있을 경찰 수사에서 문자 메시지들의 내용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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