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이번 사고는 전투기 한 대만 오폭한 게 아니라, 함께 비행하던 다른 전투기까지, 두 대가 동시에 오폭한 게 특이한 점입니다.

어떻게 두 대 모두 폭탄을 잘못 투하하게 된 건지, 김용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번 훈련은 전투기들이 기종별로 조를 이뤄 비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다른 전투기들은 순서대로 훈련장 상공을 지나며 목표를 맞췄는데, 어찌 된 일인지 사고기 두 대는 예정된 경로 상공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알고 보니 애초에 1번기 조종사가 목표 좌표를 잘못 입력해 엉뚱한 곳으로 날아가, 그곳에서 투하 버튼을 누른 겁니다.

조사 과정에서 1번기 조종사는 "비행 준비 과정에서 잘못된 좌표를 입력하고 출격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보통 조종사는 전날 임무를 확인하고 USB 등에 좌표를 입력한 다음 그것을 항공기에 꽂아 좌표를 저장합니다.

이때 조종사는 지상에서 그리고 공중에서도 좌표가 예정된 목표를 가리키는지 확인해야하는데 이 과정이 어긋났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현국/전 합동참모차장/예비역 공군 중장 : "표적 좌표, 지형, 지형과 관련된 제반 사진 영상 자료, 안전 사항 이런 것들을 편대장과 편대원들이 비행 전 브리핑 단계에서 확인하도록 돼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것들이 적절하게 확인된 상태에서 이런 임무가 진행됐는지..."]

그렇다고 해도, 왜 2번기까지 오폭을 했을까.

이번 훈련은 나란히 나는 2번기가 1번기 신호에 맞춰 동시에 투하하는 훈련이었기 때문에 두 전투기에 달린 8발의 폭탄이 모두 같은 지점을 향했다고 공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매뉴얼이나 통제시스템이 지켜졌는지, 그리고 2번기 조종사에 대해서도 과실이 없었는지 추후 조사로 규명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영상편집:사명환/화면제공:육군·공군/그래픽:김경진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6011 권성동 “尹 석방, 늦었지만 당연… 檢 ‘불법감금’ 책임 물을 것” 랭크뉴스 2025.03.08
46010 권성동 "대통령 석방 당연한 결과‥불법감금 검찰에 법적 책임" 랭크뉴스 2025.03.08
46009 尹 체포 52일 만에 석방…검찰, 구치소에 석방 지휘 랭크뉴스 2025.03.08
46008 "이제 따뜻하게 주무세요"…尹 석방 본 지지자들 껴안고 울었다 랭크뉴스 2025.03.08
46007 국가보훈부, '구속 취소 반대' 오월단체 압박 논란 랭크뉴스 2025.03.08
46006 검찰, 법원 구속취소 수용…윤 대통령 체포 52일만에 풀려나(종합) 랭크뉴스 2025.03.08
46005 하늘양 학교 "방과 후 수업 귀가 때 책임 못 져" 서약서 요구 논란 랭크뉴스 2025.03.08
46004 민주당, 윤석열 석방에 “검찰, 내란수괴 졸개 자처…심판 각오해야” 랭크뉴스 2025.03.08
46003 검찰, 비난 감수하고 尹 석방 이유는… "법원 결정 무력화하면 위헌 소지" 랭크뉴스 2025.03.08
46002 [속보] 윤석열 관저 복귀하자 지지자들 절규…“트럼프보다 나아요! 세계 최고 대통령!” 랭크뉴스 2025.03.08
46001 13년 넘게 1억원대 양육비 안 준 '나쁜 아빠' 징역형 랭크뉴스 2025.03.08
46000 "왜 거기 떨어졌나요?"…10m 앞 오폭 겪은 포천 트럭운전자 랭크뉴스 2025.03.08
45999 민주당 “尹 개선장군 모습 가관… 신속 파면해야” 랭크뉴스 2025.03.08
45998 尹 모습 드러내자 지지자들 오열… 52일만의 석방 현장 [르포] 랭크뉴스 2025.03.08
45997 공수처, 윤 대통령 석방에 “상급 법원 판단 못받아 유감” 랭크뉴스 2025.03.08
45996 [전문] 尹, 석방 직후 대국민 메시지…"불법 바로잡은 재판부에 감사" 랭크뉴스 2025.03.08
45995 '尹석방' 희비 엇갈린 탄핵 찬반집회…"이겼다" vs "검찰규탄"(종합) 랭크뉴스 2025.03.08
45994 [속보] 尹 대통령 "불법 바로잡아준 재판부 용기와 결단에 감사" 랭크뉴스 2025.03.08
45993 석방된 尹대통령 “중앙지법 재판부의 용기에 감사” 랭크뉴스 2025.03.08
45992 야5당 "내란수괴 윤석열, 역사의 범죄자‥빛의 혁명 완수할 것" 랭크뉴스 2025.0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