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홍콩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홈페이지 캡처


중고품을 애용하고 채식을 하는 등 환경 보호에 초점을 둔 채 살아가는 20대 중국인 여성의 삶이 홍콩 유력 일간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를 통해 소개됐다.

6일 SCMP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출신의 수 이거(26)는 지난 7년 동안 립스틱과 수건, 비누 등 생필품을 중고 시장에서 사다 쓰고 있다. 그는 남이 쓰던 수건을 사용하는 것이 처음에는 께름칙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캐나다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을 바꿨다.

수 이거는 자신을 환경 보호와 개인의 행복을 조화롭게 추구하는 환경적 쾌락주의자로 정의한다. 절약을 통한 환경 보호가 가장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는 믿음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 자신의 행동 하나하나가 자연에 해를 끼칠 수 있음을 자각하고 넘쳐나는 물질을 재사용하는 방법을 고민한다.

수 이거가 중시하는 것은 음식이다. 그는 채식주의자인 남자 친구와 함께 농장에서 채소와 과일을 사 직접 요리해 끼니를 때운다. 그는 한 중국 매체와 인터뷰에서 “농장 음식은 신선할 뿐 아니라 포장도 최소한으로 돼 있어 좋다”라고 말했다. 피치 못하게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식물 비료로 사용한다.

배달 음식도 먹지 않는 수 이거의 한 달 식비는 280달러(약 40만원)에 불과하다. 그는 “엄격한 제로 웨이스트와 달리 내 방식은 많은 사람이 시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 번 쓰이고 버려지는 생리대 대신 다회용 생리컵을 쓴다. 화장을 지울 때는 일회용 화장 솜 대신 세탁 천을 사용한다.

수 이거의 라이프 스타일을 두고 현지 누리꾼 사이에서는 반응이 엇갈린다. SCMP 기사의 댓글 창과 SNS 등지에서는 그의 행동이 감염에 취약해 비위생적이라거나 과도하게 극단적이라는 부정적 의견과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려는 노력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는 긍정적 의견이 함께 나온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199 관세 앞두고 수입 늘린 美기업들…1월 무역적자 사상최대(종합) 랭크뉴스 2025.03.07
45198 [사설] 초유의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랭크뉴스 2025.03.07
45197 홈플러스가 판 알짜점포 주상복합으로 바뀌지만... 부동산 침체로 분양 시점 못잡고, 일부 무산되기도 랭크뉴스 2025.03.07
45196 무단결근∙조퇴 반복…평일에 관용차로 여행 다닌 조폐공사 직원 수법 랭크뉴스 2025.03.07
45195 장바구니물가 2.5%↑ ‘7개월 만에 최대폭’ 랭크뉴스 2025.03.07
45194 "전공의 처단" 尹 사라지자 태도 변화‥조기 대선 의식? 랭크뉴스 2025.03.07
45193 '한화 전신' 빙그레 이글스 '초대 사령탑' 배성서 전 감독 별세 랭크뉴스 2025.03.07
45192 김대웅 선관위원 후보자, '채용비리' 지적에 "확실한 신상필벌 이뤄져야" 랭크뉴스 2025.03.06
45191 ‘윤석열 대행’ 따로 있는 거니? [그림판] 랭크뉴스 2025.03.06
45190 하루 1000원 임대료 '천원주택'…신청 첫날부터 수백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5.03.06
45189 이재명-박형준 회동 ‘뒤끝’…박형준 “부산 냉대”-민주 “예의 아냐” 랭크뉴스 2025.03.06
45188 교량 파괴용 폭탄을 민가에 투하‥"전투기 조종사가 좌표 입력 실수" 랭크뉴스 2025.03.06
45187 3분의1이 유령역인데…'예타면제' 달빛·동서철 줄줄이 대기 랭크뉴스 2025.03.06
45186 차량비·교재비…학부모 괴롭히는 ‘숨은 학원비’ 랭크뉴스 2025.03.06
45185 울산서 택시가 내리막 커브길 담벼락 들이받아 4명 사망·1명 중상 랭크뉴스 2025.03.06
45184 의료진 필수의료 중 환자 사망, ‘유족 동의’ 땐 형사처벌 면하나 랭크뉴스 2025.03.06
45183 전투기 소리 나더니 ‘쾅’…제보로 보는 사고 순간 랭크뉴스 2025.03.06
45182 취임 전부터 ‘제 발등 찍은’ 트럼프 관세…미국 1월 무역적자 34% 증가 랭크뉴스 2025.03.06
45181 길거리서 여중생 넘어뜨리고 '묻지마' 폭행…30대 검거 랭크뉴스 2025.03.06
45180 검찰, '위장전입·청탁금지법 위반' 이정섭 검사 기소 랭크뉴스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