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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 진술 등 통해 확인”
조종사, 지상서 좌표 잘못 넣은 듯

6일 오전 경기 포천 승진과학화훈련장 일대에서 발생한 KF-16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공군은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 탓이라고 밝혔다. 전투기 오폭 사고는 최근 10여년 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전투기 오폭 사고 관련 브리핑에서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됐으며, 이는 조종사 진술로도 확인됐다. 이번 훈련은 1번기가 사격하면 그다음 2번기가 나란히 붙어 동시 발사하는 전술훈련이었다”며 “두 전투기 모두 좌표를 입력하게 돼 있는데, 2번기는 1번기가 입력한 좌표에 따라 발사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6일 한·미 연합훈련 도중 전투기의 폭탄이 민가에 떨어지는 오폭 사고가 발생했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과학수사대가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뉴스1

공군에 따르면 조종사는 상급부대로부터 임무를 받으면 비행 전날 지상에서 특정 기계장치에 좌표를 입력한다. 비행 당일에는 브리핑을 진행한 뒤 전투기에 탑승해 해당 장치를 장착한다. 장치가 장착되면 입력된 좌표들이 전투기에 설정된다. 조종사는 비행 이후 좌표가 정확히 돼 있는지 다시 확인하고, 폭탄 투하 전에 좌표를 또 확인하며 투하된 후에도 직접 확인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조종사가 지상에서 좌표 입력을 잘못해 오폭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공군은 파악하고 있다. 이번 사고에서는 1번기가 최초 좌표 입력을 잘못했고, 2번기는 1번기에 따라 폭탄을 투하했다. 공군 관계자는 “2번기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확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좌표 입력이 잘못되면서 폭탄은 투하됐어야 할 훈련장으로부터 약 8㎞ 떨어진 민가에 낙탄됐다. 이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13명이 경상을 입었다. 또 주택 5곳, 성당 1곳, 비닐하우스 1곳과 화물차량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투하된 포탄은 불발탄 없이 모두 터졌다.

국방부는 오폭 사고 원인이 명확하게 규명될 때까지 지상과 공중에서 진행되는 모든 실사격 훈련을 전면 통제 및 중지했다.

6일 전투기 폭탄 오폭 사고가 발생한 경기도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현장./연합뉴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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