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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사고 원인이 조종사의 좌표 입력 실수로 파악된다고 군은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리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 조사에 나섰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10시쯤 포천의 훈련장 인근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의 원인은 조종사의 실수로 파악됐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조종사의 진술을 토대로 비행 준비 과정에서 좌표 입력에 착오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로 인해 폭탄이 목표 투하 지점에서 8km 떨어진 민가와 인근 도로에 떨어졌다는 겁니다.

통상 폭탄 투하 전 육안으로 목표물을 확인하는데 이 역시 제대로 이뤄졌는지 파악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장비 결함 등 2차 원인이 있는지 등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앞서 육군과 공군은 미군과 함께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을 진행 중이었습니다.

공군은 F-35A 스텔스 전투기와 F-15K 그리고 KF-16 등의 전투기를 투입해 공대지 폭탄 MK-82를 투하하는 훈련을 계획했습니다.

KF-16은 두 대가 출격했고 각각 폭탄을 4발씩 장착했는데 두 대 모두 오폭을 냈습니다.

국방부는 1번기가 좌표 입력을 잘못했는데, 2번기 역시 오폭한 원인에 대해서는 공군이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참모차장을 위원장으로 사고대책위원회를 꾸렸고 사고 경위와 피해 상황 조사에 나섰습니다.

공군 관계자는 "비정상 투하 사고로 민간 피해가 발생한 데 대해 송구하게 생각하고, 부상자의 조속한 회복을 기원한다"며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김경민/화면제공:육군·공군/영상편집:이형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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