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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울주군 간절곶 한 도로에서 택시가 주택 석축과 충돌해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오후 1시 1분쯤 울산 울주군 서생면 진하리 해맞이로 1395번길에서 주택가를 운행하던 택시가 내리막 커브길에서 주택 석축과 충돌했다.

사고는 내리막길 후 오른쪽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발생했다.

70대 A씨가 운전하는 택시에는 승객 4명 등 모두 5명(남성 2명, 여성 3명)이 타고 있었으며 모두 70대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택시 안에 타고 있던 택시 기사와 동승자 3명이 숨지고 1명은 심정지 상태로, 1명은 중증외상 상태로 각각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가운데 병원 이송된 심정지 환자는 사고 발생 3시간만에 숨졌다. 나머지 여성 승객 1명은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사망자는 75세 택시 기사와 76세 남성, 76세 여성 2명이다. 중상자는 76세 여성이다.

사망자와 부상자는 현재 울산지역 병원 3곳과, 부산 기장군 지역 병원 2곳으로 분산돼 있다.

이들은 지역에서 유명한 커피전문점에서 차를 마시고 택시를 타고 내려오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로 위쪽에는 대형 카페와 캠핑장이 있어 관광객들의 방문이 많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사고가 난 곳은 경사가 가파른 내리막인 데다 도로가 급격히 꺾이는 구간이다. 약한 비로 도로가 상당히 젖어 미끄러운 상태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택시 단독 사고로 기사와 승객 외 다른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목격자와 현장 CCTV를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중이다. 또 택시 내 블랙박스를 수거해 운전 과실이나 차량 결함 등 사고 직전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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