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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정원 2천명 줄이기로 협의
국힘 “의대생 학교 복귀 시급”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 연합뉴스

내년도 의대 정원이 2024년과 같은 3058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6일 국회에서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과 의료인력 수급 관련 비공개 당정협의회를 한 뒤 “2026년도 의대 모집인원은 2024년도와 같은 3058명으로 조정하고, 2027년도부터는 보건의료인력지원법상 의료인력수급추계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모집 인원을 정하자는 전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의 건의 내용이 현실적으로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39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이 소속된 전국의과대학학장협의회는 의대 학생들의 학교 복귀를 적극 설득하겠다는 전제로 이주호 장관에게 내년도 의대 정원 2천명 축소 등을 건의한 바 있다. 권 원내대표는 “정부와 의료계는 이 건의문을 바탕으로 적극 검토해 의대 교육체계를 바로잡아나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간 정부는 2025년도에 5058명으로 늘린 의대 정원을 다시 2천명 줄이는 데 난색을 표해왔다.

그러나 권 원내대표는 “일단 학생들이 학교에 복귀하는 게 시급한 과제”라며 “의대 학장들이 내년도 모집인원을 3058명으로 조정해 주면 학생들을 적극 설득해 수업에 참여하도록 하겠다고 건의했기 때문에 학생들 위주로 판단했다. 지금은 감정이나 자존심 싸움할 때가 아니고, 어떻게 하든 학생들을 학교에 복귀시켜서 정상화하는 게 학생과 학부모에게 좋고 국민에게도 필요하니, 저희도 양보하고 그 공을 의대 학생들에게 넘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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