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동훈 이준석 지지 젊은 정치인 '기지개'
후보 본인 아닌 지지 그룹의 홍보 '활발'
유튜브 채널 어른의 사정.


"유튜브를 떼어놓고 선거를 치를 수 있겠나. 주요 언론의 영향력을 넘어선 지 오래다."


TV홍카콜라 71.8만 명, 윤석열TV 74.3만 명, 이재명TV 121만 명. 지난 2022년 대선은 유튜브 대세론을 절감케 한 선거였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홍카콜라를 필두로 유력 대선주자들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주요 언론들과 인터뷰보다 '삼프로TV'에 나오는 걸 더 중요하게 여기기도 했다.

그런데 보수여권의 젊은 잠룡들을 중심으로 지난 대선과 차별화된 움직임이 감지된다. 한동훈(52) 전 국민의힘 대표와 이준석(40) 개혁신당 의원의 얘기다. 그들을 지지하는 젊은 정치인들이 각각 'UNDER(언더)73' '어른의 사정'이란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활동에 나선 것이다. 후보 본인이 직접 유튜브에 출연해 주장을 알리는 것에 주력했던 과거와 달리, 지지 그룹에서 '우회 사격'에 나선 셈이다. 구독자 수는 각각 3만4,000여 명, 8,000여 명으로 많지는 않지만, 추후 대선이 본격화되면 미칠 영향에 관심이 모인다.

'언더73'의 경우, 박상수·김준호 전 국민의힘 대변인, 류제화 세종갑 당협위원장 등이 주축이다. 주로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한 전 대표의 정치적 주장을 설명하고 있다. '한동훈 팩트체크'라는 코너를 통해 한 전 대표를 향한 공세도 적극적으로 반박하고 있다. 한 전 대표 저서 출판사에 대해 '좌파 출판사' 논란이 일자, 보수 정치인들의 책도 많이 냈다고 강변하는 식이다.



'어른의 사정'은 좀 다르다. 이준석 의원이 주된 소재가 아니라, '생계형 정치인' 이기인 개혁신당 최고위원과 고도원 변호사, 이석현 전 보좌관 등이 나오는 '생활형' 콘텐츠다. 지난 총선 때 경기 화성을에 출마했던 이준석 의원의 캠프에서 함께 선거운동을 했던 사이다. '빈곤 정치인' 콘셉트의 자학성 개그가 주를 이룬다. 최근엔 '정치인 이준석에 대한 가장 공정한 수다'라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정치를 게임처럼 한다" "싸가지가 없다" 등 이 의원에 대한 세평에 대해 함께 선거를 해왔던 사람들의 입장에서 "까도 우리가 깐다"며 엄호를 하는 식이다.



두 경우 모두 인지도를 어느 정도 갖춘 현역 정치인들이 출연한다. 후보와 어느 정도 '거리감'을 유지하면서, 후보 본인이 직접 하기 어려운 해명을 대신해서 해준다거나, 약간의 '객관성'을 가장해 대통령으로서 자질에 대한 홍보를 이어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세로형 짧은 콘텐츠인 '쇼츠'도 적극적으로 만들면서 파급력을 키워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6일 "기존엔 보기 힘들었던 유튜브 활용 방식"이라며 "전파가 많이 될수록, 후보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064 한국 소방관, 가족여행 중 태국서 ‘심정지’ 외국인 살렸다 랭크뉴스 2025.03.06
45063 이재용이 주식 부자 1위가 아니라니…‘12조’ 조정호가 앞질러 랭크뉴스 2025.03.06
45062 대학생들 만난 한동훈 “계엄 막으려 나서는 순간 ‘난 X 됐다’고 생각했다” 랭크뉴스 2025.03.06
45061 [단독] ‘사이버룸살롱’으로 200억 번 BJ 커맨더지코, 세무조사 받는다 랭크뉴스 2025.03.06
45060 [속보] 검찰, '위장전입·리조트 객실료 수수' 이정섭 검사 기소 랭크뉴스 2025.03.06
45059 뉴진스 부모 “어도어, 연예 활동 전면 차단하려해…보복성 조치도 시도” 랭크뉴스 2025.03.06
45058 "당연한 일인데…" '상거래 채권 지급' 발표한 MBK파트너스 랭크뉴스 2025.03.06
45057 헌재 앞 쌓인 화환 400개…"尹지지자 자극 우려" 석달째 방치 랭크뉴스 2025.03.06
45056 나경원 "선거운동 기간 13일 보장 위해 사전투표 폐지" 주장 랭크뉴스 2025.03.06
45055 '필수의사 기소 자제'에 "환자권리 침해" vs "불필요 수사 감소"(종합) 랭크뉴스 2025.03.06
45054 의대 정원 원상복귀 수순…당정 “3058명으로 축소” 랭크뉴스 2025.03.06
45053 전투기 폭탄 8발 오폭…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 탓(종합) 랭크뉴스 2025.03.06
45052 울산서 택시가 담벼락 충돌…4명 사망·1명 중상 랭크뉴스 2025.03.06
45051 대학생들 만난 한동훈 “계엄 막으려 나서는 순간 ‘난 엿 됐다’고 생각했다” 랭크뉴스 2025.03.06
45050 트럼프 관세폭탄, 미국인 식탁서 터진다…채소·과일·달걀값 뛸 준비 랭크뉴스 2025.03.06
45049 [단독]‘공작설’에 반박한 곽종근 “양심선언 요구한 건 야당 아닌 고교 동기들” 랭크뉴스 2025.03.06
45048 곽종근 '양심선언 회유' 녹취에…與 "내란죄 근거 모두 오염" 랭크뉴스 2025.03.06
45047 기업 97% "올 해 경제 위기 올 것”…최악 치닫는 투자 심리 랭크뉴스 2025.03.06
45046 “조종사 좌표 입력 실수”…8km나 벗어나 오폭 랭크뉴스 2025.03.06
45045 대선 의식했나…與 "배우자 상속세 폐지" 野 "18억까지 면세" 랭크뉴스 2025.0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