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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한미연합훈련 중 폭탄이 마을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

6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민가에 군이 발사한 폭탄이 추락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주민 7명이 부상을 당했다. 주택 2동과 교회 1동 등이 일부 파손되기도 했다. /뉴스1

경기 포천에서 6일 군(軍) 전투기 폭탄 오발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사고로 2명이 중상을 입고 5명이 경상을 당했다.

경찰과 소방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0시 5분쯤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에서 발생했다. “폭탄이 마을에 떨어졌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한다. 중상을 입은 주민 2명은 국군수도병원과 의정부성모병원으로 각각 긴급 이송됐다. 경상을 당한 5명 중 2명은 군인, 2명은 외국인 근로자다. 부상자 가운데 심정지나 의식불명에 빠진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주택 2곳, 교회 1곳과 화물차량 1대가 파손된 것으로 집계됐다.

사고 원인에 대해 경찰과 소방은 “군 부대 훈련 중 전투기에서 폭탄 오발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또 “한미연합훈련 중에 폭탄이 마을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도 했다.

합동참모본부는 “경기 포천 승진훈련장에서 한미연합훈련 중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발생 지역은 훈련장에서 6㎞떨어진 지역으로, 민간 피해 외 군 피해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고 국회 국방위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군은 이날 육군과 주한미군이 참여하는 한미 연합·합동 통합화력 실사격 훈련에 F-35A·F-15K·KF-16·FA-50 등 전투임무기를 투입했다. 공군은 이 가운데 KF-16에서 MK-82 폭탄 8발이 비정상 투하돼 사격장 외부에 떨어졌다고 밝혔다. 공군은 “피해배상 등 모든 필요한 조치를 적극 시행하겠다”고 했다.

6일 오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민가에 폭탄이 떨어져 군인, 소방관 및 관계자들이 현장 수습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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