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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홍범식 사장이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이라는 청사진을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인공지능(AI) 시대의 청사진으로 “사람 중심 AI로 만드는 밝은 세상”을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LG유플러스 최고경영자(CEO)로 선정된 홍 사장은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25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취임 100일을 앞두고 발표한 AI 기업 청사진으로는 남다르다.

그는 “촌스러운 표현일 수도 있지만, 기술이 만들 부작용을 고민하며 AI 기술 자체보다는 AI를 이용하는 사람에게 집중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기업의 비전이나 미션을 많이 얘기했지만, 요즘 세대에겐 목적 의식이나 무언가 의미있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꿈을 가지고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밝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전략으로는 ‘4A’를 제시했다. 고객이 안심(Assured)하고 쓸 수 있는 AI 기술에 집중하고, 이를 토대로 고객에게 딱맞는(Adaptive) 경험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고객의 모든 일상을 함께 하고(Accompanied), 궁극적으로 세상과 인류를 밝게 만드는(Altruistic) AI를 만들어 가겠다는 전략이다.

MWC 전시의 핵심 주제였던 ‘안심 지능(Assured Intelligence)’은 이같은 목표의 출발점이었던 셈이다. 홍 사장은 “서두르다보면 기초나 기본을 소홀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게 ‘보안’ 영역”이라면서 “사상누각이 되지 않도록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보안을 우선하면서도 서비스 개발의 속도는 줄어들지 않도록 구글, AWS 등 글로벌 빅테크와 적극적인 협력에 나선다.

LG유플러스는 올해 MWC 현장에서 자사 AI 에이전트(비서) ‘익시오’에 구글의 AI 모델 ‘제미나이’ 활용을 전방위로 확대하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글로벌 최초 온디바이스 기반 AI 에이전트인 익시오에 구글 검색이 더해지면 고객에게 보다 정교한 분석·요약·추천이 가능해진다. 홍 대표는 “구글이 찾아간 첫 번째 통신사가 LG유플러스 아닐까 싶다”며 “구글 검색과 익시오가 힘을 합쳐 글로벌에 진출했을 때 잠재력을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통신사들은 B2B(기업 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분야별로 AI 사업 내용을 구체화하고 있다. 그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로 서비스를 고도화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는 통신사가 잘할 수 있는 분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이번 구글과의 협력을 통한 익시오의 매출 목표를 2028년까지 3억달러로 잡았다. 일본 KDDI 등 해외 통신사의 협업 논의도 여러 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B2B 영역에선 글로벌 클라우드 1위 사업자인 AWS와 협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홍 대표는 “AWS 역시 국내 파트너를 발굴하면서 LG유플러스를 찾았다”며 “소버린(주권) AI, AICC(컨택센터), 기업 AI 컨설팅 서비스 등의 내용으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사장은 “LG유플러스는 통신 시대에는 후발 주자로 진입해 시장을 흔든 메기 역할이었다”면 “AI 시대에는 시장을 선도하는 ‘어젠다 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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