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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와 캐나다에 부과한 25%의 관세와 관련해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에 한 달간 면제 조치를 부여했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 시각) 밝혔다.

6일(현지 시각) 캐롤라인 레빗 미 백악관 대변인 / AFP=연합뉴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는 ‘빅3’ 자동차 업체와 대화했다”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을 통해 (미국으로) 들어오는 자동차에 대해 1개월간 관세를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요청은 (미국 자동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 모터스, 스텔란티스 최고 경영진으로부터 왔다”며 “대통령은 그들이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관세 적용을 한 달 면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조치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가 멕시코와 캐나다에서 차량을 대량 생산하는 미 자동차 업체에 먼저 피해를 줄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를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세 업체 대표와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초 지난달 4일부터 부과하려다가 한 달간 유예했던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를 지난 4일부터 시행했다. 자유무역협정의 일종인 USMCA에 따른 무(無)관세로 공급망이 하나로 통합된 이들 국가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것이 미국 업체들에게도 타격이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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