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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홈플러스가 어제(4일)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일부 제휴사들이 대금을 못 받을 우려에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홈플러스 측은 소비자나 납품 업체 등엔 영향이 없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류란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신라면세점과 에버랜드, CJ 푸드빌, CGV 등 업체들이 잇따라 홈플러스 상품권을 받지 않는다고 공지하고 있습니다.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업체/음성변조 :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가능한가요? (아니요. 본사에서 내려왔어요. 사용 못 한다고.)"]

홈플러스가 어제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가자 상품권 대금을 제때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홈플러스는 연간 2천억 원대의 상품권을 발행하는데 그 가운데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된다며 과도한 우려라고 설명했습니다.

[홈플러스 관계자/음성변조 : "상품권은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가능하기 때문에 소비자들께서 안심하고 상품권을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홈플러스 전 채널인 마트, 온라인, 익스프레스, 몰에서 안심하고 사용하셔도 됩니다."]

홈플러스는 기업 회생 절차에 들어간 것은 앞으로 자금 부족을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치한 것이며, 마트와 온라인 등 모든 유통망이 정상영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납품 업체 등의 대금 결제에도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현장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홈플러스 납품 업체 대표/음성변조 : "다 30일 결제인데 여기는(홈플러스) 60일 결제니까 두 달 정도가 되죠. 그거는 우려가 있죠. 저희는 담보를 받은 게 하나도 없지 않습니까?"]

10년 전 홈플러스를 인수한 사모펀드 MBK가 막대한 차입금으로 무리한 인수를 한 데 이어 자구 노력 없이 회생 신청을 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홈플러스 노조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이상 구조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영상편집:김철/그래픽:최창준 이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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