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선DB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시행한 가운데 트뤼도 캐나다 총리, 클라우다이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통화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들 정상과 통화하는 것을 두고 이들 국가에 대한 관세를 낮추는 조치를 내놓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불법 이민과 마약 유입 대응 미흡을 이유로 캐나다와 멕시코에 관세 25%를 부과하기로 했다가 한 달 연기할 때도 트뤼도 총리, 셰인바움 대통령과 통화한 바 있다.
캐나다, 멕시코 관세와 관련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이날 오후 블룸버그TV에 출연해 관련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러트닉 장관은 “만약 캐나다가 펜타닐 유입을 중단시킬 수 있다면 트럼프는 열린 마음”이라며 “미국·멕시코·캐나다 무역협정(USMCA)의 준수 여부를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러트닉 장관은 전날 밤 기자들과 만나 “관세를 완전히 없애지는 않을 것이지만 관세를 어느 정도 조정할 수는 있다”며 “이날 일부 항목은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