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젤렌스키 대통령은 상대를 벼랑끝까지 밀어붙이는 트럼프식 거래 기술에 결국 무릎을 꿇었습니다.

오늘(5일) 보셨듯이, 우릴 향한 압박도 만만치 않습니다.

최강 군사력과 막강한 달러의 힘을 잘 아는 트럼프 대통령은 마구잡이같지만 치밀한 전략으로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당신은 해고야. 당신은 해고야."]

트럼프는 과거 신입사원을 뽑는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당신은 해고야, 라는 매몰찬 한마디로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그때 TV쇼의 탈락한 출연자들을 대하듯 트럼프는 한 국가의 대통령인 젤렌스키를 다뤘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지금 당신의 행동은 매우 무례합니다. 우리 나라에 무례해요. 어땠어요? 내가 보기엔 훌륭한 TV쇼 같은데요."]

"지렛대를 이용하라" 트럼프가 썼다는 책, '거래의 기술' 중 한 대목으로 상대방의 두려움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전략입니다.

트럼프는 우크라이나가 가장 두려워하는 '군사지원 중단' 카드로 젤렌스키의 투항을 이끌어냈습니다.

관세도 마찬가지입니다.

먼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고 쥐락펴락을 반복합니다.

캐나다와 멕시코를 관세로 위협해서 원하는 국경 강화를 얻어낸 뒤 선심 쓰듯 관세를 유예하더니, 더 얻을게 없다는 듯 트럼프는 관세 부과를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현지 시각 3일 : "멕시코, 캐나다는 협상의 여지가 없어요. 없다니까요. 관세는 다 정해져 있어요."]

막무가내처럼 보이는 트럼프의 행보는, 하지만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치밀하게 준비한 시나리오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물론 세계 최강인 미국의 군사력과 달러 패권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영상편집:이웅/그래픽:김지훈/자료조사:권애림/화면출처:미국 NBC 어프렌티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442 [단독] “급한 불 껐다” 홈플러스, LG전자 등 공급 재개 합의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07
45441 경찰, '대마 구입 미수' 이철규 의원 며느리도 입건‥공범 여부 조사 랭크뉴스 2025.03.07
45440 국방부, 전투기 오폭 사고 부상자 “민간인 15명, 군인 14명 등 29명” 랭크뉴스 2025.03.07
45439 '쿡쿡' 갑자기 아픈 허리, 디스크인 줄 알고 병원 갔더니… 랭크뉴스 2025.03.07
45438 백설공주는 하얀 피부여야 하나요?…예고편은 싫어요 100만 개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5.03.07
45437 아일릿, 뉴진스 ‘하니’에 90도 인사… “‘무시해’ 몰아간 건 민희진” 랭크뉴스 2025.03.07
45436 ‘조선업·관세’ 어떻게?…한-미 안보라인 첫 대면, 성과는?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7
45435 ‘대마 구매 시도’ 이철규 아들, 범행 당시 아내도 렌터카 동승 랭크뉴스 2025.03.07
45434 이철규 며느리도 대마 의혹 피의자 입건…범행 당시 차 동승 랭크뉴스 2025.03.07
45433 박은정 "명태균 의혹 분산 수사, 검찰의 대선 판 흔들기" 랭크뉴스 2025.03.07
45432 평택 미분양 6000가구 돌파, 또 관리지역 지정...수도권은 진정세 랭크뉴스 2025.03.07
45431 트럼프의 ‘사이코 드라마’…오락가락 멕시코·캐나다 관세로 시장 혼란 랭크뉴스 2025.03.07
45430 "아빠찬스 10명, 징계 마땅찮다"던 선관위, 논란되자 "수사의뢰" 랭크뉴스 2025.03.07
45429 안성재 “직원에 욕설 인정...인신공격 아닌 상황에 대한 비판” 랭크뉴스 2025.03.07
45428 베트남행 비엣젯항공, 출발 1시간만에 제주 비상착륙…무슨일 랭크뉴스 2025.03.07
45427 서울 도시건축전시관 옥상서 尹대통령 지지자 분신 시도 랭크뉴스 2025.03.07
45426 '마이너스의 손' MBK 파트너스…네파·모던하우스도 '거덜' 랭크뉴스 2025.03.07
45425 신동빈, 5년 만에 롯데쇼핑 사내이사 복귀…“그룹 전반 책임 경영” 랭크뉴스 2025.03.07
45424 [단독] 삼성전자, 브로드컴과 ‘광 반도체’ 기술 개발… 파운드리 차세대 공정 상용화 속도 랭크뉴스 2025.03.07
45423 대전 초등생 살해 여교사 체포영장 집행… 25일 만에 대면조사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