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드디어 한국 얘기가 나왔습니다.

미국이 많이 도와주고 있는 우방 한국이, 불공평하게 미국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는 건데요.

이러한 트럼프 대통령 주장의 근거는 불분명하지만, 한국에 대한 본격적인 압박이 임박했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워싱턴 김재용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트럼프 대통령이 결국 한국을 지목했습니다.

군사적으로 도와주는데도 평균 관세는 미국의 4배라며, 우방이 손해를 입히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의 4배입니다. 생각해 봐요. 4배나 됩니다. 미국이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방식으로 도와주는데도 이렇습니다."

한미 FTA로 대부분 무관세인데, 왜 4배나 높다는 건지 근거는 대지 않았습니다.

상호관세는 물론 방위비 증액을 위한 명백한 압박 신호로 읽힙니다.

반대로 한국이 도울 거란 말도 했습니다.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사업에 한국과 일본이 수조 달러를 투자해 참여하기를 원한다고 홍보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세계 최대 규모인 알래스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건설 사업에 한국과 일본, 그리고 다른 나라들도 수조 달러씩 투자해 우리와 파트너가 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또 조선업 부활을 위해 백악관에 조선업 사무국을 만들 것이라고 예고해 한국 기업의 수혜 가능성이 예상됩니다.

반면, 삼성 등 우리 기업이 보조금 혜택을 받던 반도체법은 폐지한다고 했습니다

무려 100분이나 이어진 연설은 이례적으로 어수선했습니다.

공화당은 '트럼프'와 'USA'를 외쳤고, 민주당은 "당신은 왕이 아니다" "거짓이다" 이런 손팻말을 들고 항의했습니다.

한 의원은 야유를 보내다 쫓겨났습니다.

그래도 트럼프는 시종일관이었습니다.

트럼프 2기는 최고라고 자화자찬했습니다.

임기 첫 한 달만 보면, 자신이 역대 대통령 중 1등이라고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집권은 바로 트럼프 2기입니다. 2등은 누군지 알아요?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입니다."

초미의 관심사였던 우크라이나 문제에선 젤렌스키 대통령이 편지를 보내와 자신의 강력한 리더십을 인정했고, 또 광물협상도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며, 자신은 "야만적 충돌을 끝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재용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워싱턴) / 영상편집: 조민우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703 “너 중국인이지”···탄핵 정국 속 캠퍼스로 번진 ‘혐중 정서’, 유학생들이 떤다 랭크뉴스 2025.03.05
44702 용산 대신 세종으로?…이재명, 대통령실 '세종 이전 가능성' 검토 지시 랭크뉴스 2025.03.05
44701 "시끄러워 못 자겠네"…'드르렁~컥' 배우자 코골이 줄이려면 '이렇게' 랭크뉴스 2025.03.05
44700 北, 최근 재개했던 서방 단체 관광객 방북 돌연 중단 랭크뉴스 2025.03.05
44699 내년 의대정원 동결 가닥에도…학생들 “필수의료 패키지 해결돼야 복귀” 랭크뉴스 2025.03.05
44698 의대 총장들, 내년 의대정원 ‘증원 전’ 3058명 합의…학생들 복귀 조건 랭크뉴스 2025.03.05
44697 與 송언석, 민주당 ‘상속세법 패스트트랙’ 추진에 “국민 기만” 랭크뉴스 2025.03.05
44696 트럼프 '병합' 압박에… 그린란드 총리 "미국인 되고 싶지 않다" 반발 랭크뉴스 2025.03.05
44695 백종원, 배당금으로 약 18억 수령···주가 급락에 더본코리아 대표 지분 가치는 42% ‘증발’ 랭크뉴스 2025.03.05
44694 李 “체포동의안 가결,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랭크뉴스 2025.03.05
44693 승객 170명 안 탔는데 그냥 가버린 비행기…'황당 출발' 전말 랭크뉴스 2025.03.05
44692 "반토막 주가에 개미들은 우는데"…백종원, 17억 배당받는다 랭크뉴스 2025.03.05
44691 동백아가씨 더이상 무대서 못 듣나···이미자 “이번 공연이 마지막이란···” 랭크뉴스 2025.03.05
44690 현대제철 당진공장 이어 순천공장도 파업… 냉연 생산 차질 랭크뉴스 2025.03.05
44689 “너 중국인이지” 새학기 걱정하는 중국인 학생들…대학가 탄핵반대 속 ‘반중’ 분위기 탓 랭크뉴스 2025.03.05
44688 회생 직전까지 채권 찍어낸 홈플러스…개인도 피해 우려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05
44687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 정원 ‘3058명 원상복구’ 공감대 랭크뉴스 2025.03.05
44686 세계 경찰 “한국 찍혔어~” [그림판] 랭크뉴스 2025.03.05
44685 “전자담배 안돼요” 말리는 점주에 끓는 냄비 던져…경찰, 추적 중 랭크뉴스 2025.03.05
44684 홍대에서 북 콘서트 연 한동훈 “윤 대통령, 김건희·명태균 잘못 판단”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