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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감사원 감사 결과 드러난 특혜채용 문제와 관련해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늘(5일) 오후 노 선관위원장 명의의 대국민 사과문을 서면으로 발표하고, 국민 여러분께 큰 실망과 걱정을 끼쳐드렸다며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노 위원장은 "이번 사건으로 선관위에 대한 국민 신뢰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나아가 선거관리위원회의 조직 운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만족할 때까지 제도개선…외부 통제 방안 적극 검토"


노 선관위원장은 국민 여러분이 만족할 때까지 제도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노 선관위원장은 "인사규정 정비 및 감사기구 독립성 강화 등 그동안 마련했던 제도개선에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외부통제 방안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노 선관위원장은 "특혜 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해서는 오늘 징계위원회에 징계 요구를 했다"면서 "감사원이 요구한 징계 수준과 선관위 내부 기준을 고려해 엄중하게 조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노 선관위원장은 "선관위는 헌법기관의 독립성에만 기대지 않고 국민 신뢰 회복을 위해 끊임없는 자정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노 선관위원장은 고위직 자녀채용 문제와 관련해 부적정하게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 대한 징계의결 요구에 대해 보고를 받았습니다.

선관위 관계자는 "어제(4일) 기관 차원의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노 위원장이 사안의 엄중함을 감안해 기관장 입장에서 다시 한번 사과를 드리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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