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이 골프 카트에서 내려 부자연스럽게 걷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캡처

도널드 트럼프(78) 미국 대통령이 골프장에서 부자연스럽게 걷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하면서 건강 이상설이 제기됐다.

4일(현지 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마러라고 리조트 부지를 관리하는 것으로 알려진 한 회사가 소셜미디어(SNS)에 공유한 영상에는 지난 2일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카트에서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그는 왼쪽 다리를 땅에 딛고 오른쪽 다리를 들어 올렸는데 절뚝이는 듯 땅을 디뎠다. 이후에도 오른쪽 다리를 끄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해당 영상은 엑스(X·옛 트위터)에서 1540만회 이상 조회됐으며, 네티즌들은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데일리메일은 전문가의 의견을 인용해 트럼프의 부자연스러운 걸음걸이가 다양한 질환의 결과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영국 스포츠 과학자이자 부상 재활 전문가인 아룬 그레이는 데일리메일에 트럼프가 외반슬 증상을 보인다고 전했다. 외반슬은 똑바로 섰을 때 무릎 아래가 서로 닿지 않고 벌어져 엑스(X)자 모양으로 벌어지고 발목이 바깥으로 벌어지는 질환이다.

그레이는 “외반증은 키가 큰 사람과 둔근이 약한 사람에게서 비교적 자주 나타난다”며 “광범위한 여행, 회의에 장시간 앉아 있는 것, 골프 카트 이용 등 트럼프의 생활 방식을 고려할 때 근육 약화와 활동 부족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외반슬을 앓게 되면 엉덩이 불편함, 관절염 위험 증가, 허리 문제 등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연합뉴스

노화 전문가 베로니카 마투티테 박사는 트럼프가 요추관 협착증을 앓고 있다고 추정했다. 노인에게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으로 척추 내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가 좁아지는 현상이다. 신경 압박으로 인해 다리가 약해지고 걷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이번 영상으로 과거 트럼프가 부자연스럽게 걸었던 장면도 회자했다. 2020년 트럼프의 첫 임기 당시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연구소에서 오른쪽 다리를 끄는 듯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해에는 대통령 선거 유세 중에 다리를 끌며 연단에서 내려오고, 소방관들에게 피자를 전달하면서 다리를 끄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측은 건강 이상설에 강하게 반발했다. 스티븐 청 백악관 공보국장은 “부패한 언론을 포함해 미친 듯하고 도덕적으로 파산한 진보주의자들, 그들은 이체 부끄러움이 없기 때문에 완전한 허위 사실과 날조된 거짓말에 의지하고 있다”며 “대신 그들은 트럼프 망상증으로 인해 뇌가 썩어가는 고통 속에서 시간을 보낸다”고 비난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581 트럼프 “한국 관세 4배” 발언에…정부 “사실상 0%” 반박 랭크뉴스 2025.03.05
44580 [단독]홈플러스 자산 실제 가치 5조 아닌 2.4조 [시그널] 랭크뉴스 2025.03.05
44579 [단독] 그 헬기 48분간 상공만 맴돌았다…김 일병의 '아미산 비극' 랭크뉴스 2025.03.05
44578 트럼프 “한국 관세, 미국의 4배” 억지주장…실제론 FTA로 0% 랭크뉴스 2025.03.05
44577 “홈플러스 상품권 안 받아요”…잇단 중단에 소비자 불안↑ 랭크뉴스 2025.03.05
44576 野 "계엄 직후 대검·방첩사·국정원 통화…검찰개입 수사해야" 랭크뉴스 2025.03.05
44575 “외롭지 않았으면” ‘나홀로 화재’ 초등생 빈소 찾은 친구들 랭크뉴스 2025.03.05
44574 "낮술 마시고 헤롱헤롱 뉴스 생방송"...방심위, JIBS 중징계 랭크뉴스 2025.03.05
44573 이재명 "2023년 체포동의안 가결, 당내 일부와 검찰이 짜고 한 짓" 랭크뉴스 2025.03.05
44572 '정형식 처형' 박선영 진화위원장, 계엄 직후 취임에 "오비이락"(종합) 랭크뉴스 2025.03.05
44571 "알래스카 가스관, 한국도" 트럼프 러브콜에 관련주 급등 랭크뉴스 2025.03.05
44570 “내가 1위, 워싱턴이 2위” 트럼프, 자화자찬 100분쇼…폭등 달걀 값은 “바이든 탓” 랭크뉴스 2025.03.05
44569 트럼프 '반도체법 폐지' 발언에 韓기업 '철렁'…재협상 압박용? 랭크뉴스 2025.03.05
44568 [단독] 서울경찰청 ‘尹 탄핵선고’ 관련 기동대 간부 소집… 일선 경찰서도 훈련 돌입 랭크뉴스 2025.03.05
44567 [단독] 손태영, 언론사 상대 위자료 승소... "기사 무관 사진으로 정신적 고통" 랭크뉴스 2025.03.05
44566 “미국서 군사 지원 받고도 관세 4배”… 트럼프, 美 돈 뜯는 동맹으로 한국 겨냥 랭크뉴스 2025.03.05
44565 "어르신, 면허 반납하면 20만 원 드려요"…서울시, 교통카드 지원 랭크뉴스 2025.03.05
44564 ‘캡틴 아메리카’ 꺾은 ‘퇴마록’… 韓 애니메이션 새바람 기대 랭크뉴스 2025.03.05
44563 “미치광이” 야유·환호 속 트럼프 100분 최장 연설…양당 협력 끝난 ‘미국의 민낯’ 랭크뉴스 2025.03.05
44562 거짓말쟁이 트럼프…FTA로 관세 대부분 0인데 “한국이 4배”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