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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안보 등에서 도움을 받으면서도 미국산 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 달 2일부터 비관세 장벽까지 고려한 '상호 관세' 시행을 밝힌 가운데, 우리를 상대로 한 관세 압박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급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 시각 4일 집권 2기 첫 미 의회 연설에서 "셀 수 없이 많은 국가가 우리가 그들에게 부과한 것보다 훨씬 높은 관세를 부과한다"며 "매우 불공정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인도는 우리에게 100%보다 높은 자동차 관세를 부과하고 있고, 중국은 우리 제품에 평균적으로 우리의 두 배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고 말을 꺼내면서, 한국도 '불공정 관세'의 예로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의 평균 관세는 (미국보다) 4배나 높다"면서 "생각해 보라. 4배나 높다. 우리는 한국을 군사적으로 그리고 아주 많은 다른 방식으로 아주 많이 도와주는데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 우방이 이렇게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한국이 미국보다 4배 높은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는 주장의 근거는 따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현재 대부분의 수입품에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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