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30년 초과 12.3% 오를때
5년 이하는 9% 상승 그쳐
"안전자산 강남구로 몰려"
서초·송파는 신축 > 구축
한강 고급 신축단지 수요
서울 송파구의 아파트 단지 모습. 연합뉴스

[서울경제]

지난해 하반기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중 유일하게 강남구에서 재건축 추진 단지의 집값 상승률이 신축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한 시장 환경이 지속되면서 ‘똘똘한 한 채’를 선택하는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압구정 등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몰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4일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를 토대로 서울 주요 자치구별 신축 및 재건축 아파트 평균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강남구 소재 입주 30년 초과 구축 아파트의 3.3㎡당 매매 실거래가는 8837만 원으로 전기 대비 1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는 8252만 원에서 9002만 원으로 9.1% 올랐다.

반면 서초구와 송파구는 신축 아파트값 상승률이 재건축 추진 단지보다 높았다. 서초구의 지난해 하반기 입주 5년 이하 신축 아파트의 매매 실거래가는 1억 1440만 원으로 전기 대비 21.3% 상승했는데, 같은 기간 30년 초과 구축은 4.7% 오르는데 그쳤다. 송파구도 입주 5년 이하의 신축 아파트값(11.6%)이 30년 초과 구축(4.8%)보다 더 가파르게 뛴 것으로 집계됐다.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는 미국의 고물가 장기화 우려 등 불확실성 시장 환경에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로, 공급물량 감소 우려에 따른 신축 선호 심리는 한강변 고급 신축 단지가 밀집한 서초구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남혁우 우리은행 WM영업전략부 부동산연구원은 "급등하던 공사비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재건축 사업성 개선을 위한 법안 개정이 현실화되면서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다만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법안 통과여부 및 금리인하 지연 등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사업성에 따라 재건축 아파트 시장 내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집슐랭 연재’ 구독을 하시면 부동산 시장 및 재테크와 관련한 유익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습니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5214 [속보] 美상무 "'무역협정 적용' 캐나다·멕시코 관세 유예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07
45213 탄핵 정국, 식약처 인사는… 길어지는 차장 빈자리 하마평 후보들 랭크뉴스 2025.03.07
45212 술, 무궁화폰, 진급, 유튜브…내란 세력 감별법 [세상읽기] 랭크뉴스 2025.03.07
45211 우호적 분위기라더니…"트럼프·트뤼도, 관세 문제 통화서 욕설" 랭크뉴스 2025.03.07
45210 미국 상무장관 "캐나다·멕시코 관세 1개월 유예할 수도" 랭크뉴스 2025.03.07
45209 관세전쟁 앞두고 수입 늘린 美기업들…1월 무역적자 '사상 최대' 랭크뉴스 2025.03.07
45208 美상무 "트럼프, USMCA 적용된 加·멕 상품은 관세유예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07
45207 ‘아빠 찬스’ 쓴 선관위 간부, “딸 사퇴시키겠냐” 묻자 한 말 랭크뉴스 2025.03.07
45206 트럼프 측근들 물밑 접촉했지만… 젤렌스키 정적도 "전쟁 중 대선은 불가" 랭크뉴스 2025.03.07
45205 [속보] 美상무 "트럼프, '무역협정 적용' 加·멕 관세는 유예 가능성" 랭크뉴스 2025.03.07
45204 계란 12개 한 판이 1만 4천 원‥트럼프 관세에 미국 서민들 '비명' 랭크뉴스 2025.03.07
45203 [사설] 韓총리 선고 미루는 헌재, 국정 리더십 공백 장기화 우려된다 랭크뉴스 2025.03.07
45202 美 1월 무역적자 전월 比 34%↑… 관세 앞두고 수입 물량 증가 랭크뉴스 2025.03.07
45201 [단독] 경찰, '비서 성폭력 혐의' 장제원 소환 통보‥피해자 "충격에 무단 결근" 랭크뉴스 2025.03.07
45200 [Today’s PICK] 라면값 줄인상 신호탄?…신라면도 1000원 시대 랭크뉴스 2025.03.07
45199 관세 앞두고 수입 늘린 美기업들…1월 무역적자 사상최대(종합) 랭크뉴스 2025.03.07
45198 [사설] 초유의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랭크뉴스 2025.03.07
45197 홈플러스가 판 알짜점포 주상복합으로 바뀌지만... 부동산 침체로 분양 시점 못잡고, 일부 무산되기도 랭크뉴스 2025.03.07
45196 무단결근∙조퇴 반복…평일에 관용차로 여행 다닌 조폐공사 직원 수법 랭크뉴스 2025.03.07
45195 장바구니물가 2.5%↑ ‘7개월 만에 최대폭’ 랭크뉴스 2025.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