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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5일), 만물이 겨울잠에서 깬다는 절기 '경칩'입니다.

하지만 꽃샘추위는 쉽사리 누그러들지 않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해 날씨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오정현 기자, 밤사이 기온이 더 떨어졌을 텐데, 지금 바깥 날씨 어떻습니까?

[기자]

네, 꽃 피는 3월이지만, 겨울로 되돌아간 듯합니다.

지금 서울의 기온, 2.4도를 기록하고 있고요.

이따금 부는 찬 바람 탓에 체감 온도는 이보다 낮은 0도 안팎을 보이고 있습니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 내륙, 전북 동부는 밤사이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도로에 살얼음이 끼거나 빙판으로 변한 곳들이 많습니다.

그늘진 구간이나 다리 위, 터널 입구를 지날 때는 반드시 속도를 줄이고 차간 거리를 넉넉히 둬야 합니다.

한낮에는 서울의 기온이 9도까지 올라 예년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당분간 아침 추위는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눈 예보 있는 곳도 있지요?

[기자]

네, 강원 영동과 경북 북동 산지에 여전히 대설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북 북동 산지와 동해안은 낮까지, 강원 영동은 늦은 밤까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오늘 하루 예상되는 눈의 양은 강원 산지 최대 15cm, 강원 동해안은 최대 8cm입니다.

경북 북부, 제주 산지에도 1~5cm가 쌓일 전망입니다.

이미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시간당 3cm 넘는 습하고 무거운 눈이 올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닐하우스처럼 눈 무게에 취약한 시설물은 자주 점검하고, 쌓인 눈은 얼어붙기 전에 바로 치우는 게 중요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조영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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