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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8년째 ‘다둥이 꿈 키움사업’ 시행
민관 협력···결연 가정에 연 120만원 지원
전남 최고 출산 서비스···차별화 정책 눈길
노관규(왼쪽) 순천시장이 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다둥이 꿈 키움사업’ 결연식에서 지역 다둥이 가정에 결연증서를 전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제공=순천시

[서울경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한 생태수도 순천의 차별화된 정책이 눈길을 끈다. 민관협력 사업으로 2018년 시작돼 올해로 8년째 이어지고 있는 ‘다둥이 꿈 키움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지역 기업이 다자녀 가정과 일대일 결연을 하고 정기적으로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순천시는 올해도 역시 이 사업을 추진한다. 4일 순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기업과 다둥이 가정이 함께하는 ‘다둥이 꿈 키움사업’ 결연식이 열렸다.

올해는 18개 지역 기업이 참여해 전년도 넷째아 이상 출산한 19가정에 매월 10만 원씩 12개월간 지원하게 된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장기간 감소 추세에 있던 출생아 수가 작년에 소폭 반등한 것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힘써주신 부모님들과 후원 기업들의 큰 역할 덕분”이라고 말했다.

순천시는 저출생 문제 극복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펼치고 있는데, 전남에서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자녀 양육 부담 완화를 위해 공공산후조리원(5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둘째아 이상 출산 산모 등 감면대상에 이용료의 70%를 지원하고 있다.

난임시술비도 소득기준과 상관없이 동일 금액으로 출산당 25회까지 확대하고, 지원 금액을 1회당 30만 원에서 11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45세 이상 난임시술 건강보험 본인부담률도 50%에서 30%로 인하했다.

특히 산후조리비용을 출생순위와 상관없이 100만 원 지원하며,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도우미 이용기간을 60일에서 90일로 연장하고, 신청기한을 출산 후 60일까지 확대해 출산자와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올해 1월부터는 전라남도와 공동으로 출생수당을 지급하며, 외국인 아동 보육료도 순천시에 체류지 등록이 되어 있는 어린이집 이용 0~5세 아동을 대상으로 전남 최초 연령별 보육료 50%를 지원하고 있다.

순천시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민·관 협력을 강화하고 다양한 지원 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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