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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대학 부총장 때 비서 상대로”…장 “사실 무근”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 전 의원은 성폭행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최근 (장 의원을 상대로 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며 “상세한 수사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고소장에는 장 전 의원이 부산의 A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이날 JTBC가 관련 보도를 예고하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사 측에 제보한)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 측 최원혁 변호사도 기자들에게 “성폭력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장 전 의원이 기억을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사실 자체가 없다”고 말했다.

장 전 의원은 “기자가 얼마 전 연락해 성폭력 의혹 시점이 무려 9년4개월 전인 2015년 11월17일이라고 하면서 제게 그 진위에 대한 입장 내지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보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설명이라면 무방하지만, ‘보도 강행을 전제로 한 취재’일 경우 제 설명을 변명조로 짜깁기해 악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장 전 의원은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실체관계와 무관하게 저는 가정과 사회에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한 후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TBC는 고소인이 장 전 의원이 국회의원을 지낼 때 의원 사무실에서 근무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장 전 의원은 부산 사상에서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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