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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2023년 12월 12일 국회에서 22대 총선 불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뒤 승용차에 오르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성폭력 혐의로 고소당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장 전 의원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서울경찰청은 4일 “최근 (장 의원을 상대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하고 있다”며 “상세한 수사 사항은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A대학 부총장으로 있던 2015년 11월 자신의 비서에게 성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관련 보도가 나오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방송사 측에 제보한) 제보자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기자가 얼마 전 연락해 성폭력 의혹 시점이 무려 9년 4개월 전인 2015년 11월17일이라고 하면서 제게 그 진위 여부에 대한 입장 내지 설명을 요구한 바 있다”며 “‘보도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설명이라면 무방하지만, ‘보도 강행을 전제로 한 취재’일 경우 제 설명을 변명조로 짜깁기하여 악용할 가능성을 우려해 응하기 어렵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실체관계와 무관하게 저는 상당 기간 가정과 사회에서 회복 불가능한 피해를 입게 될 것”이라며 “보도 취소를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송달하고, 법원에 보도금지 가처분신청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 “보도가 강행된다면 그 내용을 면밀하게 검토 후 추가적인 법적 대응을 포함해 제 입장을 밝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전 의원은 부산 사상에서 18·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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