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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웅 전 쏘카 대표. 연합뉴스


타다 창업주인 이재웅 전 쏘카 대표가 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한국판 엔비디아 지분 30% 국민 공유’ 발언을 두고 “민주당은 혁신기업을 저주하고 발목 잡았던 과거부터 반성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을 통해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이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만들고 그 회사의 지분의 30%를 확보해서 세금에 의존하지 않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공개된 민주연구원 인공지능(AI) 관련 대담 영상에서 “(한국에)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생긴다면 그중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모든 국민이 나누면 굳이 세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사회가 올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5년 전 나와 특수관계인의 타다 지분이 30% 조금 모자랐었다. 그 지분을 국민 모두와 나눌 테니 기업 혁신을 금지하는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민주당과 정부에 사정했었다”며 “개인 지분을 사회에 환원할 테니 법을 통과시키지 말아 달라고 사정하는 기업가 앞에서도 막무가내로 법을 통과시켰던 민주당의 당 대표 발언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가 스타트업이나 기업의 성장에 도움을 주면 그에 맞는 합당한 지분을 갖는 것은 의미 있다”면서도 “그러나 성과를 자발적으로 나눌 테니 기회를 달라고 하던 기업에도 철퇴를 내리던 민주당이 앞으로 30%의 지분을 국가가 확보하겠다고 한다면 누가 그 진정성을 믿겠느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반성 없이 혁신 기업의 30% 지분 확보를 운운하는 것은 혁신 기업을 초기에 지원하고 키워내겠다는 의도와 달리 혁신 기업가를 좌절시키고 한국에서 사업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결과를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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