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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335만원…비자 발급비·마라톤 참가비 별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7일 완공된 평양종합병원을 시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본격 외국인 관광을 재개했다. 최근 서방 단체 관광객을 수용한 데 이어 평양국제마라톤 참가 신청 접수에 들어갔다.

북한 관광 상품을 판매하는 중국 여행사 ‘고려투어스’는 홈페이지에 다음 달 6일 열리는 제31차 평양국제마라톤의 아마추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지난 2일 공지했다. 1981년 시작된 평양국제마라톤은 2019년을 끝으로 중단됐다.

고려투어스에 따르면 평양국제마라톤 참가를 포함한 5박 6일 투어는 각각 다음 달 3일과 5일에 출발한다. 참가자들은 투어 시작 하루 전 중국 베이징에 모여 사전 브리핑을 받고 이튿날 서우두 공항을 통해 평양 순안공항으로 입국한다. 일정 2건 모두 5일에 마라톤 출발지인 김일성 광장 등 코스를 점검한 후 6일에 마라톤에 참가한다.

그 외 문수 물놀이장, 조국해방전쟁 승리기념관, 만수대 분수공원, 옥류관, 주체사상탑 등 평양 시내 관광도 일정에 포함됐다.

평양 ‘뉴타운’ 화성거리, 강동온실농장 등 코로나19 사태 이후 완공돼 아직 외국인이 방문한 적 없던 장소도 방문하게 된다. 화성거리와 강동온실농장 모두 준공식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애착 사업이다.

2일 오후 평양 냉면 전문점인 옥류관에서 직원이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원들에게 음식을 접대하고 있다. 뉴시스

5박6일의 관광은 1인당 2195유로(약 335만원)다. 비자 발급비와 마라톤 참가비는 각각 베이징 주재 북한 대사관과 평양에 도착해 직접 내야 한다.

북한이 이번 대회 이후에도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관광을 허용할지 주목된다. 북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난 2023년 9월 외국인 입국을 허용했으나 단체관광은 러시아에만 제한적으로 승인했다. 외국인 대상 관광업은 북한 체제 선전 기회이면서 대북 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 외화벌이 수단이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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