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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 잠실동 일대 최대 재건축 사업장 중 한곳인 ‘잠실우성 1·2·3차’의 시공사 공모가 유찰됐다. 시공사 입찰에 응할 것으로 전망됐던 삼성물산은 최종 불참했다.

서울 송파구 잠실우성아파트

4일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재건축 시공사 선정 입찰을 마감한 결과 GS건설만 홀로 참여했다. 지난해 9월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은 GS건설만 참여한 바 있다. 현행법에서 입찰에 참여한 시공사가 한 곳 이하면 경쟁이 성립하지 않아 자동 유찰된다. 두 번 유찰돼야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두 번째 시공사 공모가 유찰되면서 조합은 수의계약으로 전환해 GS건설과 계약할 가능성도 있다.

잠실우성 재건축은 송파구 잠실동 일대 12만354㎡ 부지에 지하 4층~지상 49층, 공동주택 2680가구를 짓는 대규모 사업으로 공사비는 1조6934억원에 달한다.

잠실우성은 지하철 2·9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약 200m 거리이고 탄천을 건너면 삼성동, 대치동과 연결된다.

조합은 경쟁 입찰을 유도하기 위해 2차 시공사 선정에서 3.3㎡당 공사비를 기존 880만원에서 920만원으로 인상하는 등 조건을 완화했다. 이 과정에서 총공사비도 1조6198억원에서 1조6934억원으로 늘어났다. 그러나 삼성물산 등 다른 건설사는 참여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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