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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 연합뉴스

[서울경제]

최근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남미 볼리비아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 산악도로에서 또다시 대형 버스 추락사고가 발생했다.

3일(현지시간) 볼리비아 검찰은 "포토시에서 오루로 연결 도로에서 버스가 SUV 차량과 충돌 후 800m 협곡으로 추락해 최소 2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로 20여명의 부상자도 발생했다.

현지 경찰은 "버스와 SUV가 정면충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사고 지점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형으로 구조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이번 사고가 불과 이틀 전인 1일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버스 충돌 사고(37명 사망) 인근에서 발생했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달 17일에도 포토시-오루로 구간 요카야 다리에서 버스가 추락해 31명이 목숨을 잃었다.

현지 일간지 '엘데베르'에 따르면 우유니 소금사막 인근 지역은 좁고 구불구불한 산악도로가 대부분이어서 대형 교통사고가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취약지대로 분류된다.

이 같은 교통사고 위험은 볼리비아 전역에서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AFP통신은 "인구 1200만 명의 볼리비아에서 연평균 1400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주볼리비아 한국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포토시 인근 도로에서 최근 대형 교통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며 "볼리비아 여행객들은 가급적 버스 이용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달라"고 강력히 당부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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