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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거짓" 유튜버 음모론에
출입국 관련 서류 공개하자 피고발
가수 이승환. 이승환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이승환이 공문서 위·변조 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전하며 "대환영한다"는 반응을 내놨다. 일부 강경 우파 유튜버가 최근 이승환의 미국 방문 사실이 거짓이라고 주장하자 이승환은 반박하기 위해 출입국 관련 서류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했는데, 해당 서류 또한 위조됐다는 음모론이 제기된 것이다.

이승환은 3일 페이스북에 본인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 사진을 게시했다. 범죄사실에서 고발인은 "이승환은 2025년 2월 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승환은 지난달 16일 인스타그램에 조카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사실을 전하면서 현장 사진을 올렸다. 그러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의해 입국을 거부당하진 않았다"고 덧붙였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 사람을 CIA에 신고하면 미국 입국이 거부된다는 근거 없는 소문을 일축한 것이었다. 이승환은 공개석상에서 윤 대통령 탄핵을 찬성해 왔다.

가수 이승환이 본인의 미국 방문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지난달 21일 본인 페이스북에 올린 출입국 관련 서류. 이승환 페이스북


그러자 일부 강경 우파 유튜버는 이승환이 올린 '방미 인증샷'이 합성이라는 취지로 주장하며, 미국 입국은 불가능하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달 20일 페이스북에 미국 결혼식에서 찍은 추가 기념사진을 공개한 데 이어 다음 날에는 출입국 사실을 입증하는 관련 서류를 올렸다. 그러면서 "출입국 자료를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공문서변조죄로 고발하라"고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이 서류조차 믿지 못하고 실제로 공문서 위조로 그를 고발한 사람이 나온 셈이다. 이에 대해 이승환이 '대환영'이라고 쓴 것은 오히려 사실을 철저히 밝힐 수 있으니 잘 됐다, 자신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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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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