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부동산 경기, 수요 심리 위축에
건설사, 지방 미분양 등 우려
3일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초·강남권 아파트 일대. 뉴스1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분양 실적률이 50%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업체가 1월 31일 조사한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2,676가구였다. 그러나 지난달 27일 재조사한 결과 실제 분양이 이뤄진 단지는 총 5,385가구에 불과해 공급실적률은 42%로 집계됐다. 1월 실적률(65%)보다도 크게 낮아진 수치다.

자잿값 급등 등으로 분양가가 오르고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수요자들의 청약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사들도 위기설이 커진 업계 분위기와 지방 미분양 등을 우려해 분양 일정을 더욱 신중하게 조정한 것으로 보인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보다 공급 예정 물량이 감소했는데도 실적률마저 하락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3월 분양 예정 물량은 26개 단지, 총 2만4,880가구(일반분양 1만8,712가구)로 조사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1만8,596가구, 지방 6,284가구다. 서울 물량은 없다. 김은선 직방 빅데이터랩실 랩장은 "금리 인하가 주택 수요 회복으로 즉각 연결되기보다는 당분간 관망세가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며 "실수요자들도 옥석 가리기에 나서면서 단지별 청약 성적의 양극화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32 [비즈톡톡] KT ‘AI 투자’ 재원 마련 어떻게?... 호텔 매각 추진에 ‘시끌’ 랭크뉴스 2025.03.05
44331 [공정위 핫이슈] 공정위 ‘사업기회 제공’ 제재 강화 예고… 11년간 3번뿐인 과거 사례는 어땠나 랭크뉴스 2025.03.05
44330 1회 충전에 900㎞…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나선 배터리社 랭크뉴스 2025.03.05
44329 헌재, 한덕수부터 선고 가능성…尹 선고 지연 또 다른 변수 랭크뉴스 2025.03.05
44328 尹 뽑은 2030 "국민의힘은 아니다"… “그래도 이재명은 못 찍겠다” 랭크뉴스 2025.03.05
44327 뉴욕증시, 관세 전쟁이 촉발한 롤러코스터…다우 1.55%↓ 마감 랭크뉴스 2025.03.05
44326 '뜨거운 감자' 부상한 북한군 포로 귀순… 실행까진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5.03.05
44325 캐나다·멕시코 "보복관세"‥트럼프 "그럼 추가 관세" 랭크뉴스 2025.03.05
44324 "유명인 고통? 그게 사치세" 한국팬 열광한 이 남자의 변신 랭크뉴스 2025.03.05
44323 색깔론 번진 ‘李 엔비디아 발언’… “소련 전철 밟자는 건가” “한국말도 이해 못 하나” 랭크뉴스 2025.03.05
44322 트럼프 '살벌 경고' 통했다…젤렌스키 "공중·해상 즉각 휴전 가능" 랭크뉴스 2025.03.05
44321 ‘생큐, 트럼프’ 최대 수혜자 푸틴···옛 소련 패권 구축 가속하나[‘트럼프식’ 세계질서] 랭크뉴스 2025.03.05
44320 한덕수 먼저? 尹 먼저?... "탄핵 쟁점 맞물려 같은 날 선고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3.05
44319 [2보] 뉴욕증시, 관세전쟁 격화 양상에 3대 지수 하락…다우 1.6%↓ 랭크뉴스 2025.03.05
44318 대주주 MBK의 과도한 재무 부담 가중…업계 “터질 게 터졌다” 랭크뉴스 2025.03.05
44317 강남 아파트서 수박 키우는 사람들…채솟값 급등에 '텃밭 열풍' 랭크뉴스 2025.03.05
44316 [단독] 불법 촬영 피해자 “황의조, 모든 사건의 시발점” 랭크뉴스 2025.03.05
44315 작년 대북 인도적 지원 완전히 끊겨…1995년 개시 이래 처음 랭크뉴스 2025.03.05
44314 트럼프 멕·加 관세에 美 車업계 "자동차가격 최대 25% 오를 것" 랭크뉴스 2025.03.05
44313 관세전쟁 격화…트럼프 "캐나다, 보복하면 상호관세 즉각 인상"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