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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대통령 경호처의 비화폰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헌법재판관 처단'을 주장한 김용현 전 장관과 '헌재 쳐부수자'고 발언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됐습니다.

문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상계엄 모의 과정에 쓰인 비화폰에 대해, 경찰이 서버 압수수색 영장 재신청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에 대한 구속영장 심의위 이후 비화폰 서버 압수수색 영장을 다시 신청할지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했단 의혹을 받는 이상민 전 행안부 장관에 대해선 아직 추가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된 자료에 대한 분석을 마친 뒤 출석 일자를 조율할 방침입니다.

탄핵 심판 선고에 대한 경찰의 대응 방안도 윤곽을 드러냈습니다.

이호영 경찰청장 대행은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삼단봉과 캡사이신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선고 당일 '갑호 비상' 발령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서부지법 폭력 난입' 사태와 관련한 피의자는 계속 늘어나, 지금까지 총 137명이 수사선상에 올라있습니다.

경찰은 보수 성향 커뮤니티를 분석하는 등 배후 수사도 면밀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이어지는, 헌법재판소를 향한 극단적 발언들에 대한 고발도 잇따랐습니다.

한 시민단체는 오늘 헌법재판관 3명을 '처단하라'고 옥중편지에 쓴 김용현 전 장관과, 탄핵 반대 집회 연단에서 헌법재판소를 '쳐부수자'라고 발언한 국민의힘 서천호 의원을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KBS 뉴스 문예슬입니다.

촬영기자:안민식/영상편집:신남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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