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이 1일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지지 집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매일신문 유튜브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를 때려 부수자”고 발언한 서천호 국민의힘 의원을 향한 징계 요구에, 국민의힘이 “헌법기관이 국민들 불신을 쌓아온 부분에 대한 비판적 표현”일 뿐이라며 선긋기에 나섰다.

서지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4일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서천호 의원 발언에 대한 국민의힘의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서 의원의) 표현이 좀 과하게 들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렇지만 집회 앞뒤 맥락을 이해하고 가야하는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등이 서 의원의 발언을 비판하며 제명을 요구한 것을 사실상 거부한 것이다.

서 원내대변인은 오히려 “민주당이 (서 의원) 제명을 운운하는데, 실제 국민을 향해 막말하고 여당 정치인·대통령에 대해 함부로 막말하는 건 민주당 의원 특기가 아니냐”며 “막말한 민주당 의원들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자정작용을 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집회에 참여한 국민을 향해 극우로 멸칭한 것에 대해 민주당이 스스로 국민께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앞서 서 의원은 3·1절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선관위(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헌법재판소(는) 불법과 파행을 자행해왔다. 모두 때려부숴야 한다. 쳐부수자”고 말했다.

한편,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원내대책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공개적인 대중 집회에 나가서 헌법 기관들을 때려 부수자고 하는데 이게 과연 대한민국 법치주의가 허용할 수 있는 수준이냐”며 “오늘 중으로 (서 의원) 제명 촉구 결의안과 징계 요구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서 의원에 대한 별도의 형사 고발 조치도 당 차원에서 추진할 예정이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97 北 포로 “한국 꼭 가고 싶다…수술 받을 수 있나” 랭크뉴스 2025.03.04
43996 "재판관 처단" 김용현·"헌재 쳐부수자" 서천호, 경찰 고발당해 랭크뉴스 2025.03.04
43995 [단독] “국립예술단체 통합 타당성 낮다” 문체부 보고서 랭크뉴스 2025.03.04
43994 尹국민변호인단 "헌재 앞서 선고까지 무제한 필리버스터" 랭크뉴스 2025.03.04
43993 “준비된 대통령 홍준표”···홍 최측근, SNS에 게시물 올렸다 삭제 랭크뉴스 2025.03.04
43992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때 오 측에 유리한 여론조사 문항 ‘오더’” 랭크뉴스 2025.03.04
43991 경찰 "탄핵선고일 최악 상황 대비…필요시 삼단봉·캡사이신" 랭크뉴스 2025.03.04
43990 경찰, 헌재에 ‘돌발상황팀’ 배치···캡사이신·삼단봉 사용도 고려한다 랭크뉴스 2025.03.04
43989 중도층 60% “국민의힘은 내란 동조 세력” 랭크뉴스 2025.03.04
43988 [속보] 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 절차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3.04
43987 [단독] “총 든 계엄군, 허튼짓 말라 했다”…선관위·국회서 벌어진 ‘군 폭력’ 랭크뉴스 2025.03.04
43986 [속보] 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사업계속 허가 랭크뉴스 2025.03.04
43985 “난 한국으로 꼭 가고 싶어요”…우크라 북한군 포로 육성 공개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5.03.04
43984 [단독] 최대 3000억원 쏜다… 현대차그룹 벤처투자 운용사에 한투파 ‘유력’ 랭크뉴스 2025.03.04
43983 서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 살인범 "사기로 돈 잃고 스트레스" 랭크뉴스 2025.03.04
43982 [속보] 국정원, 소프트웨어 공급망에 대한 북한 해킹 경고 랭크뉴스 2025.03.04
43981 음주운전 하다 구청 1층 ‘쾅’…광주 남구서 50대 입건 랭크뉴스 2025.03.04
43980 국방부 "김현태 등 추가 기소자 인사조치 검토"…보직해임 수순 랭크뉴스 2025.03.04
43979 명태균 측 “오세훈·나경원 경선 여론조사 때 문항 ‘오더’도” 랭크뉴스 2025.03.04
43978 "죽은 후 장례식 하지 말고"…현재 '여행' 선택하는 사람 늘어난다는데 랭크뉴스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