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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에서 처음 본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이른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충남 서천경찰서는 그제(2일) 밤 서천군 사곡리의 인도를 배회하다 흉기를 휘둘러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30대 남성 A 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사기를 당해 돈을 잃었고 세상이 외면하는 것 같았다"며 "거리에 나와 피해 여성을 보자마자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이 같은 진술 등을 토대로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신상정보 공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그제(2일) 밤 40대 여성 B 씨가 집에 돌아오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색을 벌인 끝에 어제(3일) 새벽 3시 45분쯤 충남 서천군 사곡리의 한 공터에서 B 씨의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이어 CCTV 분석 등을 토대로 A 씨를 용의자로 특정해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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