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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세계 최초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 전시
테크노, 주변 온도 따라 색상 변하는 ‘리얼미 14 프로’ 소개
샤오미, 獨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한 ‘샤오미 15 울트라’ 전면에
울레폰, 2만mAh 배터리에 LED 조명 4개 탑재 ‘아머 28 울트라’ 공개
삼성,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전시… 시제품 공개에 그쳐

화웨이의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화웨이가 트리플 폴더블폰을 출시하면서 애플 아이폰16의 스포트라이트를 뺏으려 하고 있다. 화웨이는 다양한 제품으로 세계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를 일찌감치 추월했다.”
로이터통신


3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아 그란비아’에서 열린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 화웨이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몰려들었다. 얼핏 보기엔 평범한 스마트폰이지만, 좌우로 잡고 펼치니 숨겨져 있던 2개의 화면이 드러나 10인치가 넘는 태블릿PC 모양의 기기로 변신했다. 지난해 화웨이가 세계 최초로 출시한 트리플 폴더블폰 ‘메이트 XT’다.

화웨이의 야심작인 메이트 XT는 3개의 화면을 구현했지만 펼쳤을 때 두께는 3.6㎜ 수준에 불과하다. 갤럭시S25 울트라(8.4㎜)의 절반 이하 수준이다. 메이트 XT는 지난해 9월 출시되자마자 중국 현지에서 예약 구매가 300만건을 돌파했다.

샤오미15 울트라로 멀리 있는 조명을 확대해 촬영하는 모습./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MWC 2025에서는 중국 제조사들이 공개한 다양한 스마트폰이 관람객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이에 맞서는 삼성전자는 초박형 스마트폰 ‘갤럭시S25 엣지’ 시제품을 공개하는데 그쳤다.

샤오미는 지난 2일(현지시간)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샤오미15 울트라’를 공개했다. 독일 카메라 명가 ‘라이카’와 협업한 4개의 렌즈가 적용돼 고품질 촬영이 장점이다. 최대 63배 줌을 지원하고, 확대해 찍은 사진도 인공지능(AI)이 보정해 선명하게 만들 수 있다. 6000mAh(밀리암페어) 수준의 고용량 배터리도 적용됐다.

테크노 '팬텀 얼티메이트 2'. 겉면에 광섬유가 적용돼 있어 은하수 같은 패턴의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테크노가 전시한 폴더블폰 ‘팬텀 얼티메이트 2’는 겉면에 광섬유가 적용돼 은하수 디자인 등 다양한 패턴의 조명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리얼미는 MWC 2025에서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세계 최초 스마트폰 ‘리얼미 14 프로’ 시리즈를 공개했다. 전화기 후면 패널이 온도에 따라 변하는 것이 특징이다. 16도 이하에서는 후면 커버가 흰색에서 파란색으로 바뀌고 다시 온도가 상승하면 본래 색상으로 돌아간다.

울레폰은 고용량 배터리가 적용된 러기드폰 ‘아머 28 울트라’를 공개했다. 러기드폰은 내구성에 특화한 스마트폰으로 군사용, 액티비티 용으로 주로 활용된다. 일반 스마트폰의 3~4배 수준인 2만5500mAh 용량의 배터리가 적용됐고 118dB(데시벨) 수준의 스피커를 탑재했다. 뒷면에 보조 디스플레이가 적용됐고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있어 야간 시간에 산악지형을 비롯한 극도로 어두운 환경에서 사진 촬영이 가능하다.

리얼미의 스마트폰 '리얼미 14 프로'. 물 안에 잠겨 16도 이하에 있는 제품(왼쪽)과 오른쪽의 색상이 다르다. /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기본형(7.2㎜)보다 0.8㎜ 얇은 갤럭시S25 엣지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러나 정식 출시는 올해 4월로, 현재까지 구체적인 스펙이나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다. 트리플 폴더블폰을 올해 공개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회사 측이 언급한 바는 없다.

삼성전자 갤럭시S25 엣지. /바르셀로나=김민국 기자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신기술과 가성비를 무기로 급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6.4% 커졌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3위 샤오미의 출하량이 전년 대비 15.4% 증가했고, 4위 트랜션은 12.7%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1위 애플은 출하량이 0.9% 줄었고, 2위 삼성전자는 1.4% 감소했다.

스마트폰 업계 관계자는 “중국이 스마트폰 판매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기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중저가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던 중국 제조사들이 프리미엄 시장까지 공략에 나서고 있다”라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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