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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어젯밤 김포를 출발해 제주도로 향하던 여객기가, 기체 결함 추정으로 회항해 탑승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밤사이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며 크고 작은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송정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배낭을 멘 탑승객들 수십명이 공항에 몰려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반쯤 김포국제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가 목적지였던 제주도에 착륙하지 못하고 회항했습니다.

탑승객들은 여객기가 제주 착륙을 시도하다가 실패했고, 이후 "기상악화로 인해 날개 쪽 결함이 생겨 회항한 것"이라 안내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이마저도 출발지였던 김포공항으로 돌아가려 했다가, 연료가 부족해 청주국제공항에 내렸습니다.

승객들은 항공사 측의 사과와 상황 대처가 부족했다고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제주항공 측은 승객들에게 청주에서 묵을 숙소를 제공했고 제주도로 향하는 대체 항공편을 마련할 예정입니다.

===

개학일을 앞두고 밤사이 전국 곳곳엔 많은 눈이 이어졌습니다.

충청권과 전북, 대구·경북 등 10여곳과 남부 해안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젯밤 11시를 기준으로 제주 출발 항공기 5편과, 김포 출발 4편 등 총 15편의 항공기 운행이 중단됐고, 여객선 76척의 운행도 중단됐다고 밝혔습니다.

설악산과 태백산 등 국립공원 13곳의 2백26구간이 통제됐고, 경북과 강원 등 도로 10곳의 통행도 제한됐습니다.

아직까지 대설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비닐하우스와 축사가 무너지는 등 경북과 강원에서 시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MBC뉴스 송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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