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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차량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3일 낮 12시15분께(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차량이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2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쳤다고 dpa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만하임 시내 한복판 광장인 파라데플라츠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에서 발생했다.

인근에는 카니발(사육제) 기간을 맞아 각종 상점과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있었다.

광장 근처의 한 커피숍 주인은 슈피겔에 "어두운 색 포드 차량이 앞 범퍼가 깨진 채 빠른 속도로 달렸다"고 전했다.

일간 빌트는 보안당국을 인용해 최소 14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독일 국적 40세 남성을 체포했다. 용의자는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 중심가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사건 현장
[EPA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앞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독일 쾰른과 뉘른베르크 등지의 카니발 목록을 적은 포스터를 만들어 테러 공격을 선동한 바 있다.

만하임과 인근 하이델베르크 당국은 이날 사건 이후 퍼레이드 등 남은 카니발 행사를 취소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지난달에는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차량 돌진 공격으로 노조 집회에 참가한 모녀가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만하임은 프랑크푸르트에서 남쪽으로 약 70㎞ 떨어진 인구 30여만명의 대학도시다.

지난해 5월 만하임의 광장에서 아프가니스탄 출신 이민자가 반이슬람주의 활동가들을 공격하다가 진압에 나선 경찰관을 흉기로 찔러 살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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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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