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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한 트레이더가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혼조세로 출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멕시코, 캐나다, 중국 관세 부과가 하루 앞으로 다가오면서 투자자들이 경계감 속에 시장을 관망하는 흐름이다.

3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일보다 0.22% 상승한 4만3937.5를 기록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0.06% 내린 5951.0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34% 하락한 1만8783.87에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정책을 주시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오는 4일(현지시각)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하고, 중국에 기존 10% 관세 인상에 더해 10%를 더 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 타결 여지는 남아 있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은 전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율이 인하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분명히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0% 추가 관세는 “설정됐다”고 밝혔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부 장관 역시 CBS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멕시코가 미국에 발맞춰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는 점을 언급하며 이 같은 계획이 미국의 대(對)멕시코 관세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 국채 금리는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글로벌 채권 금리 벤치마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1bp(1bp=0.01%포인트) 오른 4.24%,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전일 보다 3bp 상승한 4.02%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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