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홍준표 대구시장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홍 시장 아들 친구가, 지난 2021년 홍 시장의 국민의힘 복당 당시 관련 여론조사 비용을 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홍 시장은 자신과 상관없이 진행된 일이라며 비용 대납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데요.

검찰의 명태균 씨 수사가 여권 정치인들로 본격 확대될지 관심이 쏠립니다.

김상훈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21년 5월 10일, 1년 넘게 당을 떠나 무소속 의원이었던 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에 복당 의사를 밝혔습니다.

[홍준표/당시 무소속 의원]
"무엇보다도 당원과 국민들의 복당 신청 요구가 빗발치고 있어 이젠 돌아가야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다음날 홍 시장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국민여론에 힘입어 돌아가고자 한다'는 제목의 영상과 함께 여론조사 결과를 올렸습니다.

국민 47%, 국민의힘 당원 65%가 복당을 찬성한다는 내용입니다.

이 여론조사를 의뢰한 한 곳이 명태균 씨가 실질적으로 운영한 것으로 알려진 미래한국연구소입니다.

5월 8일 여론조사가 진행됐고, 다음날 우호적인 결과가 공표돼 언론이 보도하자, 5월 10일 홍 시장이 복당 기자회견에 나선 겁니다.

여론조사가 실시된 5월 8일 미래한국연구소 강혜경 씨 계좌에는 450만원이 입금됐습니다.

강씨는 여론조사 비용이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돈은 홍 시장 아들 친구이자, 홍 시장 선거캠프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했던 최 모 씨가 다른 사람 이름으로 입금했습니다.

최 씨는 MBC에 "내가 자료가 필요해 여론조사를 여러 차례 의뢰했다"면서 홍 시장은 몰랐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홍 시장이 복당한 날, 홍 시장 아들이 명태균 씨에게 '아버지가 감사해한다'고 보낸 문자메시지도 확보한 상태입니다.

홍 시장은 앞서 "아들이 최씨를 통해 들은 명씨의 일방적 주장에 속아 감사 문자를 보낸 것"이라며 "이후 아들이 최씨와 의절했다"고 했습니다.

또 "여론조사 의뢰는 나와 상관없이 명씨와 친분있던 내 주변 사람이 다른 데보다 반값도 안 되는 명씨가 주선한 기관에 의뢰했다고 한다"며 비용 대납 의혹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이번주 수요일 강혜경 씨를, 목요일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을 불러 홍준표·오세훈 시장 관련 여론조사가 이뤄진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영상취재 : 허원철, 위동원 / 영상편집 : 이정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610 이재명, 10년 만에 한경협(전경련) 만났다···친기업 행보 가속화 랭크뉴스 2025.03.05
44609 홈플러스 “인수 차입금은 4.3조원 아닌 2.7조원” 랭크뉴스 2025.03.05
44608 “韓 관세, 미국 4배” 주장하는 트럼프… 정부 “사실 아냐” 반박 나섰다 랭크뉴스 2025.03.05
44607 “관세 4배 부과 사실과 달라”… 정부, 트럼프 발언 정면 반박 랭크뉴스 2025.03.05
44606 “대화·타협의 정치구조 만들어야… 통합의 리더십 필요한 때” 랭크뉴스 2025.03.05
44605 “한국 인구 향후 60년간 절반으로 줄 것”… OECD 경고 랭크뉴스 2025.03.05
44604 선관위 이제서야…특혜채용 고위직 자녀 10명 직무배제 랭크뉴스 2025.03.05
44603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 배당금으로 약 18억원 수령···주가 급락에 지분가치는 42% ‘증발’ 랭크뉴스 2025.03.05
44602 간병중 아내 살해한 부자 한강 뛰어들었다 구조…"생활고 때문"(종합) 랭크뉴스 2025.03.05
44601 "트럼프 진짜 어디 아픈 거 아니야?"…'건강 이상설' 불러온 결정적 장면 랭크뉴스 2025.03.05
44600 국정원 “파병 북한군, 러시아로부터 드론 전술 전수 받는 정황” 랭크뉴스 2025.03.05
44599 간병하던 아내 살해 후 한강 뛰어든 부자…“생활고 때문에” 랭크뉴스 2025.03.05
44598 野 "계엄 직후 대검·방첩사·국정원 통화"…검찰 "사적연락"(종합) 랭크뉴스 2025.03.05
44597 이철규 이어 장제원도···‘윤핵관 수난시대’ 이것도 정권 말 현상? 랭크뉴스 2025.03.05
44596 이재명 "내 체포안 가결 예상했다…당내 일부가 검찰과 짜고 한 짓" 랭크뉴스 2025.03.05
44595 트럼프 "한국 관세, 미국의 4배···그럼에도 우리는 군사 도움" 랭크뉴스 2025.03.05
44594 손등 멍자국 이어 다리 ‘절뚝’?…78세 트럼프 건강이상설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05
44593 ‘오쏘공’에 급증한 가계대출···정부, ‘집값 띄우기’ 잡는 현장점검반 가동 랭크뉴스 2025.03.05
44592 "군장 메고 80㎞를 8시간에…" 北포로가 전한 눈물 겨운 훈련 랭크뉴스 2025.03.05
44591 이재명 “체포동의안 가결, 검찰과 당내 일부가 짜고한 짓으로 추측”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