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이렇게 국민의힘이 강하게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모양새이지만,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국민의힘이 곧 윤석열 절연에 나설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의 공세는 이재명 대표 한 곳으로 집중되고 있습니다.
정상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SNS를 통해 국민의힘을 정면 겨냥했습니다.
"지난달 국민의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거라 했는데, 이제 85일 남았다"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 마침내 윤석열 절연, 지도부 교체에 나설 거"라고 비꼬았습니다.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이익과 욕망을 위해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정당"이라며 "보수의 핵심가치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영합한다"고 몰아붙였습니다.
장외집회 대결이 펼쳐진 3.1절을 기점으로, 공세 수위가 한층 거세진 겁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헌정질서와 법치주의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보수일 수 없습니다. 수구조차도 못 되는 반동일 뿐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지지층 결집을 유도하는 한편, 조기대선이 현실화될 경우, 여당의 윤석열 대통령 거리두기를 겨냥해 공세의 포석을 깔아둔 셈입니다.
여권 잠룡들은 이재명 대표의 정책을 두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는 최근 이 대표가 제안한 상속세 개편에 대해 "중산층 부담을 줄여야 한다"고 동의하면서도,
"그동안 민주당의 강력한 반대로 이뤄지지 못한 것"이라며 "민주당의 진심인지 모르겠다"고 꼬집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AI정책에 대한 유튜브 대담 발언도 공세 대상이 됐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오피큐알 OPQR')]
"'엔비디아' 같은 회사가 하나 새로 생겼다. 그래서 그 70%는 민간이 가지고 30%는 국민 모두가 나누면, 굳이 세금에 막 그렇게 의존하지 않아도 되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국가가 기업 성과를 독점관리한다는 무서운 구상"이라 지적했고, 유승민 전 의원은 "엔비디아 같은 회사를 어떻게 만들지 고민 없이, 상상 속 회사를 뜯어먹을 궁리만 한 공상소설"이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도 "대장동 공영개발 아이디어를 접목해 대안으로 내놓는 것이 우려스럽다"며 가세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
영상편집 : 박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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