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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아들의 '대마 수수' 미수 혐의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 보도 전까지 전혀 몰랐다고해명한 것과 관련해, 민주당이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민주당 강원도당은 오늘 논평에서 이철규 의원이 그동안 청소년 마약중독 대책 마련 간담회에 참석하는 등 마약 근절에 앞장섰는데, 이런 일이 터졌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10월 발생한 사건을 '조용한 입건'을 통해 축소하고 덮으려 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혹마저 제기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아들의 입건 사실을 모른다고 하지만, 경찰 조직 내 2인자인 치안정감을 지낸 이 의원의 말을 곧이곧대로 믿기엔 설득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앞서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도 넉 달 전 발생한 사건이 지금에서야 보도됐다며, 사건을 덮으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해외출장을 다녀온 이철규 의원은 최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자식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돼 송구스럽다고 밝히면서도 언론 보도 전에는 사건을 몰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 의원의 아들은 지난해 10월, 이른바 '던지기' 수법으로서울 서초구의 한 건물 화단에 묻힌 액상 대마를 지인과 함께 찾으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넉 달 넘게 추적해 이 의원 아들과 일행을 붙잡았으며 사건 처리 과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의원 아들은 과거에도 대마 흡입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이윤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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