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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일부터는 출근 전, 퇴근 후에도 국내 주식 거래가 가능해집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주식을 사고파는 대체거래소가 출범하는 건데요.

어떤 변화가 예상되는지, 황현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국내 주식 시장은 오전 9시 개장, 오후 3시 반에 폐장.

69년째 유지되고 있습니다.

직장인 투자자에겐 큰 벽입니다.

[이도항/서울 관악구 : "화장실을 간다든지 아니면 휴식 시간에 하더라도 바로 즉각적인 반응을 해야 되는데하기가 좀 힘들었던 부분이 많습니다."]

내일(4일) 문을 여는 제2거래소, 넥스트레이드는 거래 시간 연장에 역점을 뒀습니다.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거래가 가능합니다.

정규거래소와 사고파는 방식은 동일합니다.

경쟁 효과도 예상됩니다.

대체거래소 이용 동의만 하면, 거래할 때 증권사가 알아서 두 거래소 중 유리한 가격으로 체결합니다.

[김학수/넥스트레이드 대표 : "매매 체결 가능성, 그다음에 총 거래 비용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 가장 유리한 곳으로 주문을 내는 것이죠. 고민 안 하셔도 됩니다."]

거래 가능한 종목은 10개를 시작으로 다음 달까지 800개까지 늘어납니다.

가격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건 유의해야 합니다.

[황세운/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초기 단계에서는 정규 거래 시간보다 프리마켓이나 애프터 마켓에서 가격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좀 더 높게 나타날 수 있지 않을까. 불필요한 가격 왜곡이 발생할 수도 있거든요."]

대체거래소는 당장 내일부터 문을 엽니다.

다만, 당분간은 국내 주식 거래만 가능하고 상장지수펀드, ETF 같은 상품거래는 나중에 허용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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