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파국으로 치달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폭풍 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우크라이나 정권교체 카드까지 거론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신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백악관에서 쫓겨나듯 정상회담을 끝낸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영국에서 열린 유럽 긴급 정상회의에 참석했습니다.

무산된 광물협정에도 다시 서명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에 손을 내밀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우리와 미국의 관계가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미국 대통령이 건설적인 대화를 위해 초대한다면 저는 (그 자리에) 있을 것입니다."]

사실상의 비상대책회의였던 유럽 정상회의에선 유럽의 재무장을 서둘러 추진하고 방위비 지출을 늘려야 한단 의견이 제시됐습니다.

우크라이나 안보와 관련해선 영국과 프랑스 주도로 전후 평화 보장을 위한 '의지의 연합'을 결성하겠단 구상을 밝혔습니다.

[키어 스타머/영국 총리 : "'의지의 연합'은 미국의 지원을 받는다는 전제 하에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젯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먼저 의논했습니다."]

미국의 반응은 여전히 냉랭합니다.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CNN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사임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정권 교체 필요성까지 시사했습니다.

[마이크 왈츠/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CNN 인터뷰 : "우리와 협상을 하고 결국은 러시아와 협상을 해서 전쟁을 끝낼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광물협정도 논의하지 않겠다고 못 박았습니다.

[스콧 베센트/미국 재무장관/CBS 방송 : "젤렌스키가 협상을 날려버리는 걸 선택했습니다. (더 이상 협상은 안 한다는 이야기군요.) 현재로서는 아닙니다."]

그러나 미국 내에서도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 지지 시위가 잇따르는 등 비판 여론이 번지고 있어 종전 계획을 둘러싼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김시온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3977 "이재명 최종심 판결 6월 26일 전에 내려 달라"... 與, 결의안 추진 랭크뉴스 2025.03.04
43976 국힘, 헌재 부수자는 서천호 ‘방탄’…“비판적 표현일 뿐” 징계 거부 랭크뉴스 2025.03.04
43975 [속보] 서울회생법원, 홈플러스 회생절차 개시 결정 랭크뉴스 2025.03.04
43974 장관들 의견 들은 최상목 "통합의 힘 절실"... 마은혁 언급 없었다 랭크뉴스 2025.03.04
43973 권성동 "이재명 판결 6월 26일까지 확정돼야" 국회 결의안 제안 랭크뉴스 2025.03.04
43972 [속보] 캐나다, 4일부터 30조 원 미국상품에 25% 맞불관세 랭크뉴스 2025.03.04
43971 지병 앓던 70대女 숨진 채 발견…같은 날 남편은 저수지서 구조 랭크뉴스 2025.03.04
43970 한동훈 "미안하고 고맙다"…전한길 "인간은 누구나 실수" 랭크뉴스 2025.03.04
43969 [속보] 이재명, 이재용과 오는 20일 만남…반도체법 논의 예상, 사실상 ‘대선 행보’ 랭크뉴스 2025.03.04
43968 제주서 렌터카 몰던 외국인, 딱지 떼도 출국하면 끝? [잇슈 키워드] 랭크뉴스 2025.03.04
43967 與, 보수층 결집에 중도층 멀어졌나…지지율 하락에 긴장 고조 랭크뉴스 2025.03.04
43966 트럼프가 젤렌스키 내쫓자 주가 날았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순매수 1위 [주식초고수는 지금] 랭크뉴스 2025.03.04
43965 [르포] 신학기 대목 사라졌다…창신동 문구시장 상인들 “월세도 못내” 랭크뉴스 2025.03.04
43964 김여정 美항모 비난하자… 국방부 “도발 명분 쌓으려는 궤변” 랭크뉴스 2025.03.04
43963 1월 생산·소비·투자 '트리플 감소'…코로나19 발발급 충격(종합2보) 랭크뉴스 2025.03.04
43962 충남 서천서 30대 남성, 처음 본 여성 살해…“돈 잃고 힘들어 범행” 랭크뉴스 2025.03.04
43961 "여보, 우리도 신청해볼까"…'330만 원' 받을 수 있는 정부 지원금 뭐길래 랭크뉴스 2025.03.04
43960 李, 20일 이재용 만난다… 청년 고용·반도체법 등 논의 랭크뉴스 2025.03.04
43959 이재명 “드론 전쟁 시대, 군 첨단화 안 할 건가?”…‘표퓰리즘’ 조선일보 저격 랭크뉴스 2025.03.04
43958 “트럼프, 젤렌스키와 설전 뒤 우크라 군사지원 일시 중단” 랭크뉴스 2025.0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