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서울 중앙대학교 정문 앞.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반 시국선언이 동시에 열린 가운데 한 남성이 새빨간 상·하의를 입고 머리에는 초록색 가발을 쓴 채 자신의 차량 위로 올라가 소리를 지릅니다.
극우 유튜버인 배인규 신남성연대 대표입니다.
배 씨는 입술도 좌우로, 길게 빨간색으로 그려 넣는 등 영화 캐릭터 '조커' 분장을 하고 나타났습니다.
최근 이화여대와 전남대에서도 논란을 일으켰던 배 씨는 오늘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조롱하며 고성을 질렀습니다.
[배인규/유튜버 (출처 : 유튜브 '신남성연대')]
"이재명 구속~!!!"
탄핵 찬반 시위대는 경찰의 통제로 분리돼 있었지만 서로 스피커 소리를 높이는 등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배인규/유튜버 (출처 : 유튜브 '신남성연대')]
"저쪽 스피커를 치우란 말이야! 저쪽 스피커를 빼라고 저쪽 스피커를"
배 씨 뒤쪽으로는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사람들이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일부 인사들이 서로 충돌 양상을 보여 경찰이 자제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국 대학가에서 윤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극우 유튜버들이 해당 집회에 동참해 고성과 조롱 등을 이어가면서 갈등이 커지는 양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