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단체 관람
윤석열 대통령 변호인단이 3일 메가박스 이수에서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관람 전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성윤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변론 종결 후 변호인단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국민이 원하는 정당하고 합당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는 3일 서울 사당동 메가박스 이수에서 ‘12·3 비상계엄’을 다룬 영화 ‘힘내라 대한민국’ 관람 전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이 최후변론 후 변호인단 접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기일 출석 여부에 대해서는 “선고일이 잡히지 않아 말씀드리긴 어렵다”고 했다. 지난 1일 서울 도심 대규모 집회와 관련해서는 “(대통령이) 따로 입장을 내신 건 없다”며 “나라의 위기를 극복하고자 고생하시는 분들을 다 알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윤 변호사는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 여부와 관련해 “(재판관이) 8명이냐 9명이냐가 문제가 아니고 절차가 공정했느냐가 중요하다”며 “헌재 구성을 방해했던 사람들이 갑자기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인가. 동기가 불순하다”고 주장했다.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는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위기 상황을 돌파하고자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대통령 뜻에 동참하고 공감하는 영화가 개봉돼 많은 시민들이 관람하고 있다는 데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고 대통령이 호소하려 했던 부분이 얼마나 많이 국민에게 전파되고 있는지 몸으로 느끼고 체험해 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윤 변호사 제안으로 이뤄진 단체 관람에는 김계리 변호사 등 변호인단 6명이 참석했다. 이 영화는 윤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를 지지하는 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로 지난달 27일 개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