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윤봉길 의사 추모관' 건립에 반대하는 한 남성이 재일본대한민국국민단 지역본부 건물 벽을 차로 들이받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민단 등에 따르면 일본 우익단체 회원으로 알려진 이 50대 남성은 어제 오전 9시쯤 경차를 몰고 이시카와현 가나자와시의 민단 지방본부 건물로 돌진했습니다.
사건 당시 민단 건물에는 사람이 없어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주차장 시설 일부가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민단 관계자는 "용의자가 윤봉길 의사 추모관 건립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언급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우익단체들은 윤 의사가 순국한 가나자와시에 다음 달 추모관이 들어서는 데 반발하며 민단 이시카와현 본부 주변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