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전 전남 해남군 갈두항 인근 해안가에서 지난 1일 남편과 굴을 따러 나갔다 실종된 60대 부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완도해양경찰서 제공
지난 1일 굴 채취에 나섰다 실종된 60대 부부가 모두 숨진 채 발견됐다.
3일 완도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32분 전남 해남군 송지면 갈두항 서쪽 해안가에서 실종된 부인 A씨(63)의 시신이 발견됐다.
전날 오후 4시3분에는 갈두항 인근 해상에서 숨져 있는 남편 B씨(68)씨가 해경의 드론 수색 과정에서 발견됐다.
이들 부부는 지난 1일 갯벌에 굴 채취를 나섰다가 실종됐다.
해경은 이날 밤 8시52분쯤 굴을 따러간 이들이 귀가하지 않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받고 수색에 나섰다.
갈두항 선착장 CCTV 영상에는 60대 부부가 오후 3시쯤 손수레를 끌고 갯벌 방향으로 이동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다.
부부 신체에서 외상 등 다른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간만의 차가 가장 크게 나타나는 사리 기간에 갑작스러운 조류 변화 등으로 부부가 사고를 당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