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박수영 의원과 만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의 마은혁 헌법재판관 임명 여부를 두고, 여당은 "합의되지 않은 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문제"라고 주장했고, 야당은 법에 따른 임명을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 박수영 의원을 만난 뒤 "마 후보자의 경우 여야가 합의해서 임명하는 몫"이라며 "거기에 어긋나게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지명을 하고 청문회를 했고, 합의되지 않은 재판관을 임명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주장했습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마 후보자 추천 과정은 여야 합의도 없이 국회의 오랜 관행과 헌법적 관습을 무시한 채 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며 논란을 야기했다"며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민감한 시기에 임명이 강행된다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민주당 황정아 대변인은 "대한민국 사법 체계에서 헌법의 최종 해석권은 헌재에 있다"며 "헌재의 결정을 따르는 것이 합헌이고, 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위헌으로, 최 권한대행이 헌재 결정을 따르지 않는 것은 직무 유기를 넘어 고의적인 헌법 파괴 행위"라고 주장했습니다.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박 의원의 단식 농성을 두고 "계엄 가해 정당 국민의힘의 단식은 헌법과 질서를 위협하는 2차 가해이자, 계엄 피해 국민을 모독하는 코스프레"라며 "단식의 의미를 오염시키지 말고 당장 마 후보자 임명을 촉구해 공당의 자격과 판단력을 국민에게 검증받으라"고 목소리를 보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