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소방, 구급 현장 23곳서 18명 이송…일부 항공편도 결항


눈길 교통사고 현장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밤사이 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50㎝에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진 강원 곳곳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랐다.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전날부터 3일 오전 10시까지 대설로 인한 교통사고나 낙상사고 현장 등에 23차례 구급 출동해 환자 18명을 이송했다고 밝혔다.

강원소방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께 태백시 황지동에서 제설용 17t 트럭과 K7 승용차가 맞부딪쳐 승용차에 타고 있던 운전자 A(44)씨와 동승자 B(46)씨가 가벼운 상처를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5시 55분께 영동고속도로 둔내나들목 인근 강릉 방향 도로에서 스타렉스 승합차와 1t 봉고 트럭이 충돌해 승합차에 타고 있던 2명이 경상을 입었다.

눈길 교통사고 현장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소방 당국은 차량 고립 등 구조 요청 신고 9건을 접수해 8명을 구조했고, 나무가 주택가나 도로 위로 쓰러졌다는 생활안전 신고도 9차례 접수해 조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현재 설악산, 치악산, 태백산 등 도내 국립공원 탐방을 전면 통제했다. 오대산도 월정사∼상원사, 상원사∼중대, 상원사 적멸보궁을 제외한 탐방로를 통제 중이다.

강릉 안반데기길과 속초 목우재·떡밭재로, 고성 거진뒷장해안도로·대진리∼마달리 구간 등 산간 또는 해안 도로도 통제됐다.

원주공항에서는 제주로 향하는 항공편 1편이 결항했고, 정선에서는 시내버스가 단축 운행하거나 결행했다.

폭설에 쓰러진 나무
[강원특별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강원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비상 1단계를 가동하며 피해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내일(4일) 대부분의 학교에서 개학식과 입학식이 열리는 점을 고려해 교통혼잡이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설·제빙작업을 철저히 해달라고 각 시군에 당부했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향로봉 50㎝, 미시령 44.1㎝, 진부령 35㎝, 구룡령 31.3㎝, 속초 설악동 30.1㎝, 대관령 25㎝ 등이다.

해안에는 고성 간성 20.6㎝, 속초 18.7㎝, 북강릉 18.3㎝ 등이 쌓였고, 내륙은 화천 상서 21.9㎝, 양구 15.4㎝, 철원 김화 12.7㎝ 등의 적설량을 기록했다.

도내 대설특보는 오전 10시 30분을 기해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강수대가 남쪽으로 내려감에 따라 앞으로의 예상 적설량을 산간 3∼8㎝, 중부 동해안 1㎝ 안팎으로 하향 조정했다.

제설 작업 중인 고성평화양묘사업소
(강원 고성=연합뉴스) 류호준 기자 = 강원 산간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 3일 오전 강원 고성군 간성읍 산림청 고성평화양묘사업소에서 제설 작업이 한창이다. 2025.3.3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428 ‘캐나다·멕시코 25% 관세’ 하루 만에…미 “이르면 내일 완화 방안 발표” 랭크뉴스 2025.03.05
44427 이재명 "최상목, 마은혁 임명 보류‥도 넘은 명백한 범죄행위" 랭크뉴스 2025.03.05
44426 “아빠가 중견그룹 회장이면 34세에 임원” 대기업보다 승진도 빨라 랭크뉴스 2025.03.05
44425 실수로 버린 수술비 2600만원…24t 쓰레기 8시간 뒤져 찾은 이들 랭크뉴스 2025.03.05
44424 [단독] 李 ‘K엔비디아’ 발언 이어 ‘국부펀드’ 꺼낸 민주당 랭크뉴스 2025.03.05
44423 “돈 되는 차 팔아라”… 무뇨스 현대차 사장, 수익성 강화 특명 랭크뉴스 2025.03.05
44422 한강서 극단 시도‥구조 뒤 "가족 살해" 자백 부자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3.05
44421 김경수 "반(反)극우 연대 필요하지만 이낙연은 너무 멀리 갔다" 랭크뉴스 2025.03.05
44420 앞서가는 한국콜마, 추격하는 코스맥스…'종합 ODM' 33년의 경쟁 랭크뉴스 2025.03.05
44419 가족 살해 뒤 스스로 목숨 끊으려 한 부자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5.03.05
44418 ‘성폭력 피소’ 장제원 “10년 전 사건 고소는 음모…당 잠시 떠나겠다” 랭크뉴스 2025.03.05
44417 임시 공휴일 붙인 설 연휴, 내수 살렸을까? 랭크뉴스 2025.03.05
44416 장제원 “‘성폭력 혐의’ 거짓… 당 잠시 떠날 것” 랭크뉴스 2025.03.05
44415 여장교 속옷서 DNA 나왔다…'성폭행 미수 발뺌' 공군 대령 결국 랭크뉴스 2025.03.05
44414 진종오 “삿대질과 고성의 그날, 한동훈 지키지 못해 아쉬웠다” 랭크뉴스 2025.03.05
44413 李 “GPU 10만장에 5조원… 온 국민이 투자하고 성과 나누자” 랭크뉴스 2025.03.05
44412 “건보 재정 갉아먹은 고소득 자산가 관리 강화” 무임승차 대폭 감소 랭크뉴스 2025.03.05
44411 개구리 깨어나는 봄, 강원산지에 최대 15㎝ 눈 더 온다 랭크뉴스 2025.03.05
44410 이철규 아들, 검거까지 53일‥'조용한 입건' 왜? 랭크뉴스 2025.03.05
44409 [단독]CGV·신라면세점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제2 티메프 사태 번지나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