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조 샐다나,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
“1961년 이민 온 할머니가 자랑스러워하실 것”
편집상 시상하러 무대 오른 대릴 한나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에밀리아 페레즈’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한 조 샐다나가 수상 소감을 말하고 있다. 연합뉴스

“나는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났습니다. 저는 아카데미상을 받은 첫번째 도미니카 출신 배우지만 마지막 배우는 아닐 겁니다.”

예상대로 올해 주요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휩쓸고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도착한 ‘에밀리아 페레즈’의 조 샐다나가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3일 오전(한국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조 샐다나는 이같은 소감을 밝히며 “1961년 이곳에 이민 온 우리 할머니가, 스페인어로 노래하고 연기해 상을 받은 내 모습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정권이 들어서며 이민자에 대한 적대감이 심해진 현실에 대한 뼈 있는 소감이었다. 조 샐다나는 도미니카 출신 부모 밑에서 태어난, 이민자 가정 출신 배우다.

조 샐다나는 영화에서 여성으로 성전환을 하려는 멕시코 마약왕을 돕는 변호사를 연기했다. 뮤지컬 장르 영화로 뛰어난 노래와 춤 실력도 발휘해 호평받았다.

남우조연상 역시 수상이 예상됐던 ‘리얼 페인’의 키에란 컬킨이 받았다. 그는 ‘나 홀로 집에’로 유명한 맥컬리 컬킨의 동생으로, ‘나 홀로 집에’에 형과 함께 아역배우로 출연하며 데뷔했다.

조 샐다나 외에도 이날 출연자들은 이민자에 적대적이고 국제 사회에서 폭력적으로 힘을 과시하는 트럼프 정권에 대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진행자 코넌 오브라이언은 전세계 10억 인구가 아카데미 시상식을 보고 있다며 다양한 언어를 말하기도 했다. 편집상을 시상하기 위해 무대에 오른 배우 대릴 한나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지원을 거두려고 하는 우크라이나를 향해 “슬라바 우크라이나”(우크라이나에 영광을)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44331 [공정위 핫이슈] 공정위 ‘사업기회 제공’ 제재 강화 예고… 11년간 3번뿐인 과거 사례는 어땠나 랭크뉴스 2025.03.05
44330 1회 충전에 900㎞… 리튬메탈 음극재 개발 나선 배터리社 랭크뉴스 2025.03.05
44329 헌재, 한덕수부터 선고 가능성…尹 선고 지연 또 다른 변수 랭크뉴스 2025.03.05
44328 尹 뽑은 2030 "국민의힘은 아니다"… “그래도 이재명은 못 찍겠다” 랭크뉴스 2025.03.05
44327 뉴욕증시, 관세 전쟁이 촉발한 롤러코스터…다우 1.55%↓ 마감 랭크뉴스 2025.03.05
44326 '뜨거운 감자' 부상한 북한군 포로 귀순… 실행까진 '첩첩산중' 랭크뉴스 2025.03.05
44325 캐나다·멕시코 "보복관세"‥트럼프 "그럼 추가 관세" 랭크뉴스 2025.03.05
44324 "유명인 고통? 그게 사치세" 한국팬 열광한 이 남자의 변신 랭크뉴스 2025.03.05
44323 색깔론 번진 ‘李 엔비디아 발언’… “소련 전철 밟자는 건가” “한국말도 이해 못 하나” 랭크뉴스 2025.03.05
44322 트럼프 '살벌 경고' 통했다…젤렌스키 "공중·해상 즉각 휴전 가능" 랭크뉴스 2025.03.05
44321 ‘생큐, 트럼프’ 최대 수혜자 푸틴···옛 소련 패권 구축 가속하나[‘트럼프식’ 세계질서] 랭크뉴스 2025.03.05
44320 한덕수 먼저? 尹 먼저?... "탄핵 쟁점 맞물려 같은 날 선고 가능성도" 랭크뉴스 2025.03.05
44319 [2보] 뉴욕증시, 관세전쟁 격화 양상에 3대 지수 하락…다우 1.6%↓ 랭크뉴스 2025.03.05
44318 대주주 MBK의 과도한 재무 부담 가중…업계 “터질 게 터졌다” 랭크뉴스 2025.03.05
44317 강남 아파트서 수박 키우는 사람들…채솟값 급등에 '텃밭 열풍' 랭크뉴스 2025.03.05
44316 [단독] 불법 촬영 피해자 “황의조, 모든 사건의 시발점” 랭크뉴스 2025.03.05
44315 작년 대북 인도적 지원 완전히 끊겨…1995년 개시 이래 처음 랭크뉴스 2025.03.05
44314 트럼프 멕·加 관세에 美 車업계 "자동차가격 최대 25% 오를 것" 랭크뉴스 2025.03.05
44313 관세전쟁 격화…트럼프 "캐나다, 보복하면 상호관세 즉각 인상" 랭크뉴스 2025.03.05
44312 '右재명 40일' 길 잃은 이재명…안에선 반발, 밖에선 진심 의심 랭크뉴스 2025.0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