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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뉴스1

[서울경제]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여권 차기 대선 후보 가운데 가장 버거운 상대로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꼽았다.

3일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지난 2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여권 내 거론되는 대선 후보 중에 누가 가장 버거운 상대가 될 것 같나"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김문수 장관이 보수층 지지가 제일 강하더라. 저의 약점”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 시 출마의 뜻은 확고한 지에 대한 질문에는 “탄핵 심판 결정이 나면 그때 가서 제 출마 여부를 밝히겠다”면서도 “경제 안보에서 문제를 해결해내는 유능한 보수가 제일 중요하다. 그런 정치를 하기 위해서 25년간 준비를 해 왔기 때문에 때가 되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검증되지 않는 지도자가 대통령이 되는 것만큼 위험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유 전 의원은 조기 대선이 실시될 경우 후보 간 연대와 관련된 질문에는 "저는 마음이 다 열려있다”며 “김문수, 홍준표, 오세훈, 한동훈 누구든 좋다. 만나서 대화하면서 공통 분모를 찾아 당이 변화하는 이야기를 같이 할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되물었다.

여기에 덧붙여 유 전 의원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행보와 관련,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우클릭, 중도 보수론을 굉장히 위험하게 생각한다”며 “(민주당이) 보수의 안방까지 다 쳐들어와서 국민의힘을 완전히 극우적인 정당으로 몰아붙이고, 자기들이 중도 또 합리적인 보수까지 그 표심을 흔들려는 선거 전략이라고 본다”고 상황을 짚었다.

이와 함께 유 전 의원은 국민의힘을 향해 “더 극우화되는 모습을 부수고 과거 건강했던 보수의 모습, 유능했던 보수의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으면 조기 대선이든 총선이든 굉장히 불리할 것”이라며 변화를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배신자 프레임’애 대해서는 “그것 때문에 제가 10년간 고생을 했다”며 “당시 국회 연설에서 오랫동안 고민했던 보수의 새로운 길을 나름 제시했고, 그때 우리 보수가 미리 개혁하고 바뀌었다면 두 번의 탄핵을 겪는 것도 예방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유 전 의원은 “잘못된 프레임으로 저의 정치를 비난하는 분들이 분명히 있다. 지금도 있고 과거에도 있었는데, 그분들한테 떳떳하게 이야기한다”며 “보수가 진짜 두려워하지 말고 용기를 갖고 개혁해야 될 문제들이 얼마나 많나. 그런 걸 하자는 게 개혁 보수고, 그런 걸 하자는 게 제가 주장해 온 새로운 보수의 길”이라고 강조했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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